반환점 돈 대학배구, 돋보이는 A조 1위와 치열한 중위권 싸움 [U-리그]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2 23: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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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가 지난 4월 27일 막을 올려 절반 이상의 경기를 소화했다. 모든 팀이 각각 절반의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U-리그가 지난해와 달라진 판도를 보여주고 있다.

22일 기준, A조에선 인하대가 3승 무패 승점 9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트 위에서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원투펀치 신호진(4학년, 186cm, OPP)과 서현일(1학년, 189cm, WS)의 활약이 상당하다. 신호진은 매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공격 선봉에 자리했고, 왼손잡이라는 강점을 살려 구사하는 서브는 위력적이다.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첫 경기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서는 서현일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리시브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여기에 바야르사이한(4학년, 197cm, MB)과 서원진(2학년, 197cm, MB)이 이루는 중앙뿐만 아니라 어떤 선수가 코트에 들어가도 제 몫을 해주는 두터운 뎁스도 한몫한다. 무실세트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인하대는 내친김에 무실세트 전승을 노린다.

뒤이어 중부대가 2승 1패 승점 6점으로 2위에 올랐다.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중부대는 신입생 오정택(1학년, 192cm, WS)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매 경기 비중 높은 리시브 시도를 가져갈 뿐만 아니라 30% 넘는 리시브 효율을 보여준다. 공격에서도 10득점 이상을 올리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주전 세터로 코트를 밟는 시간이 많은 이재현(2학년, 183cm, S)은 한 층 더 중부대 만의 컬러를 보여주는 세트 플레이를 전개했다. 인하대 경기에선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홍익대전에서는 다시 본인의 플레이를 되찾았다. 여기에 에이스 구교혁(4학년, 193cm, WS)이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을 책임져 줬다.
 

충남대, 경기대, 경상국립대, 홍익대가 각각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승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충남대가 승점 4점, 경기대와 경상국립대가 각각 승점 3점, 홍익대가 승점 2점을 따냈다.

충남대는 인하대 경기 이후 공격에 큰 비중을 차지하던 정재현(4학년, 188cm ,WS)과 김승현(3학년, 185cm, WS)의 부재 속에서 장아성(2학년, 186cm, WS)이 공수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익대 경기에선 비록 패했지만 14점을 올리며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1점을 따냈고, 뒤이어 진행된 경상국립대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15점을 올리며 셧아웃으로 이기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경기대는 배상진(3학년, 186cm, WS)과 이윤수(1학년, 199cm, WS)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앙에서 활약이 다소 아쉽다. 경기대 분위기메이커 안창호(2학년, 194cm, MB)가 코트 위에서 잠잠해 특유의 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종녕(3학년, 186cm, WS/OPP)이 부상 이후 오랜만에 코트에서 활약하는 건 고무적이다.

 

경상국립대는 홍익대를 상대로 귀중한 첫 승을 챙긴 이후 고전하고 있다. 노정균(4학년, 190cm, WS)과 진장우(4학년, 187cm, WS)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대보다 많은 범실과 낮은 공격 효율이 경상국립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홍익대는 지난해 주축 멤버들의 공백을 메꾸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 한 방을 책임질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부상 선수도 속출했다. 전상은(1학년, 197cm, MB)이 발목 부상으로 충남대와 중부대 경기에 결장하면서 그 자리에 선홍웅(2학년, 198cm, WS)이 자리했지만, 선홍웅 역시 어깨가 좋지 않다.

6월 1일 경기대와 충남대 경기로 남은 잔여 일정을 치르는 대학배구. 본선에 오르는 팀은 누가될까.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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