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쉽지 않은 길 가는 현대캐피탈, 구단 역대 최다 5연패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1-17 22: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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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과감하게 리빌딩 버튼을 누르며 쉽지 않은 길을 택한 현대캐피탈이 그리 반갑지 않은 기록을 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5연패는 현대캐피탈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4연패로 총 세 번 기록한 바 있다. 2014-2015시즌 두 번, 2017-2018시즌 한 번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 중 한국전력과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장이자 중앙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자랑하던 신영석이 빠지면서 당장 전력에는 상당한 공백이 생겼다. 이에 연패 탈출에 이르기까지 쉽진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마저 부상으로 빠졌던 14일 삼성화재전에서 0-3 패배를 당하며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17일 OK금융그룹전에서는 최민호가 복귀했지만 올 시즌 초반 KB손해보험과 선두 다툼 중인 OK금융그룹을 상대로는 쉽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김선호와 김명관을 교체 투입했고 박주형도 송준호 대신 투입해 일찍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측면 조합은 이 조합으로 4세트까지 이어졌다.

김명관은 이날 1세트 교체 투입 후 쭉 코트를 지키며 14일 삼성화재전보다는 나은 호흡을 보였다. 속공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선호는 이날은 공격까지 참여했다. 공격에서는 6점, 공격 성공률 35.71%로 좋지 않았지만 리시브 효율 68.18%를 기록할 정도로 장기인 수비와 리시브에서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OK금융그룹 상대로 2세트 듀스까지 만들어냈고 3세트는 듀스 끝에 가져오는 저력을 보였지만 4세트에는 다우디도 침묵하면서 힘이 빠졌다.

최태웅 감독은 연패는 신경 쓰지 않겠다고 17일 경기 전 밝힌 가운데 이날 경기 후 김선호와 김명관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레이드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조금 더 희망을 본 현대캐피탈이 21일 KB손해보험 상대로 해법을 찾으며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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