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조재성 “이겼지만 레오 때문에 마음 아파”

의정부/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23 22: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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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조재성이 동료 부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OK금융그룹은 23일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2(27-25, 25-18, 20-25, 21-25, 15-13) 진땀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가져오고도 3, 4세트를 뺏겼다.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트리네스(등록명 레오)가 부상을 입은 악재까지 닥쳤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발목이 돌아갔다. 붓기가 있어 내일 확인해봐야 할 듯하다”라고 전했다.

 

레오의 뒤를 이어 14점을 책임진 조재성은 “이겨서 기쁘긴 한데, 레오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그렇게 많이 기쁘진 않다”라며 운을 뗐다.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국내 선수들로 버텨야 할 확률이 높다. 레오 공백이 불가피하다. 조재성은 “내 책임감도 커지겠지만 국내 선수들끼리 있으면 볼 배분이 괜찮아진다. 잘 맞춰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아포짓이지만 팀 사정상 리시브까지 소화해야 한다. 조재성은 “사실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감 잡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연습을 아무리 해도 경기랑은 다르다. 경기 속에서 리듬 찾는 게 아무래도 힘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OK금융그룹은 3인 리시브와 4인 리시브를 오간다. 조재성은 “리시브하는 사람은 4명이 서는 게 더 편하다. 촘촘하게 서니까 앞에 오는 공만 받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남자부 순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조재성은 “승점은 조금 모자라다. 5세트를 많이 가서 1등이랑 승점 차가 많이 난다”라며 아쉬워했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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