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감독과 재회한 하현용 "LIG에서 못한 우승, 삼성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기흥/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9-16 22: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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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서 LIG손해보험(현KB손해보험)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을 삼성화재에서 하자고 하셨어요."

프로에서 19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하현용은 길었던 선수 생활 중 단 두 번의 이적을 경험했다.

2005년 데뷔 이후 군 생활을 보낸 상주 상무를 제외하고 줄곧 LG화재-LIG손해보험-KB손해보험에서 선수생활을 보내며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8-2019시즌 종료 후 우리카드로 트레이드 되며 프로 인생 첫 번째 이적을 했다. 그리고 지난 4월 3시즌을 보낸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트레이드 되면서 두 번째 이적을 경험했다.

하현용은 “우리카드에서 좋은 선수들과 좋은 시즌을 보내고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트레이드 된다는 소식을 들어서 당황했었다”라며 “그래도 금방 마음을 다잡고 삼성화재에서 해야 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삼성화재에 집중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삼성화재로 새롭게 둥지를 튼 하현용은 김상우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하현용이 LIG손해보험에서 활약하던 시절 김상우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었다.

하현용은 "삼성화재에서 김상우 감독님을 다시 뵀을 때 'LIG손해보험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을 삼성화재에서 해보자'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하현용 역시 개인적으로 우승에 목말라있다. 프로에서 긴 시간을 보냈지만 2020-2021시즌 우리카드에서 기록한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다.

하현용은 "우리카드에서 준우승 당시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기회가 다시 온다면 꼭 잡아서 우승을 해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에서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하현용은 "최근 몇 시즌 부진을 겪고 있지만 삼성화재는 V-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다시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기흥/박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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