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의 기대 “노재욱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합니다”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7 23: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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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새로운 야전사령관이 된 노재욱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시즌 군복무를 마치고 다섯 번째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된 노재욱은 코트보다 웜업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누군가의 뒤를 받쳐주는 백업 역할을 했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새롭게 김상우 감독이 삼성화재에 부임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비시즌 동안 우리카드와 트레이드를 통해 황승빈이 이적하면서 노재욱이 새롭게 주전 세터 역할을 맡게 됐다.

김상우 감독과 노재욱은 이미 성균관대 시절 사제 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오랜 시간이 흘러 프로에서 다시 한 팀에서 같은 목표를 바라보게 됐다.

지난 8월에 열렸던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노재욱은 삼성화재의 새로운 야전사령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예선 4경기, 13세트에 모두 출전해 3승 1패, 팀이 4강에 올라가는 데 앞장섰다.

KOVO컵에서 당시 노재욱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삼성화재에 오면서 이 팀에 맞는 플레이를 하려고 선슈들과 많이 연습했다”라며 이야기했다.

구단의 새 시즌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시즌 전초전인 KOVO컵에서 노재욱은 본인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새롭게 바뀐 전력으로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일궈냈다.

이미 우승을 일궈낸 경험 많은 세터다. 김상우 감독은 노재욱의 활약이 시즌 때까지 이어지길 바랬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를 가진 김 감독은 “노재욱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라고 힘줘 말하며 “모두가 잘 해줘야 하지만, 재욱이가 세터인 만큼 잘 이끌어 가야 한다. 재욱이도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이다. 본인이 준비한 만큼 이번 시즌 코트 위에서 십분발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뒤이어 "선수 구성이 바뀐 만큼 지난 시즌과는 다른 컬러의 플레이를 보여줄 거다. 범실 없고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배구를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전통 배구 명가인 삼성화재는 최근 두 시즌 동안 7, 6위에 머물며 우승과는 인연이 많이 멀어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라지려고 한다. 새롭게 부임한 감독을 비롯해 새 야전사령관까지, 삼성화재는 명가 재건에 도전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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