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올리는 REAL 에이스' 임동혁 “공이 더 올라오길 바라”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2-23 23: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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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주저하기보다는 공이 더 올라오길 바란다."

 

이제는 너무 커버린 임동혁이다. 임동혁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을 상대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가 된 5세트 임동혁은 초반부터 공격, 블로킹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단 연결도 순조롭게 이어지며 득점에 기여했다. 중요한 순간만 되면 임동혁에게 공이 올라온다.

 

경기 후 만난 임동혁은 “당연히 때려야하는 포지션이다. 주저하기보다는 공이 올라오길 바란다. 형들도 날 믿고 있다. 막내가 잘해야 시너지 효과가 나기때문에 더 처리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치열했다. 한 세트씩 나눠가진 후 돌입한 5세트.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추격을 허용 11-14로 패색이 짙었다.

 

당시를 떠올린 임동혁은 “11-13에서 내가 때린 공이 아웃이었다. 너무 아쉬워서 코트를 내려쳤다. 이대로 지면 너무 화가날 것만 같았다. 그 상황에서 재영이 형이 블로킹을 2개나 잡았다. 힘든 상황에서 놓을 뻔했는데 형들이 해결해줘서 이겼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중도 하차했다. 무릎 부상으로 동행할 수 없다는 판단. 임동혁은 “같은 포지션이었고 배운 점이 정말 많았다. 비예나는 직선으로 공격 스텝을 밟는데 나도 그렇게 따라하가보니 차점이 잘 잡힌다. 비예나 대신 교체로 들어갈 때마다 상황에 대처할 수있는 방법을 말해줬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대체 외인 에르난데스 요스바니가 약 한달 뒤 합류한다. 임동혁은 “좋은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는 말에 임동혁은 “몇 점인가요?”라면서 “좋은데 솔직히 힘들다. 그래도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대항항공이다. 6연승에 선두 수성으로 3라운드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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