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배구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KGC인삼공사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2)으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의 강력한 주포인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이소영, 박은진이 나란히 15점, 8점을 기록했다. 또한 숨은 주역이 있다. 2세트 선발로 나온 채선아다. 그는 6점에 공격 성공률 85.71%를 올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채선아는 “연패 중이라서 부담스러운 경기일 수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힘을 내서 이겨냈다. 그리고 3라운드 첫 경기인데 시작을 잘한 거 같아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채선아는 공격 성공률 85.7%를 기록했다. 2세트에 들어왔지만, 성공률은 좋았다. 강타와 연타를 오가며 득점에 가담했다. 그는 “(염)혜선 언니와 연습 때도 잘 맞는다고 느꼈다. 이날도 그랬고, 언니가 입에 넣어줬는데 내가 잘 받아먹었다”며 활짝 웃었다.
채선아는 최근 아웃사이드 히터로 경기에 나선다. 그는 과거 리베로로 활약한 바도 있다. 둘 중 어느 포지션이 편할까. “각 포지션마다 장단점이 있다. 리베로로 뛸 때는 받는 게 잘 안됐을 때 풀어나갈 방법이 없지만, 공격수로 나왔을 땐 함께 풀어나가는 방향이 있어서 좋다”며 각각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이어 경기 전 감독님과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약속한 부분은 지켜야 된다고 말해주시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말해주신다. 정확하게 하는 걸 좋아하신다. 조금의 방심도 없다. 여러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 수비 위치나 블로킹 위치 그리고 쉽게 넘길 수 있는 부분도 다시 한번 말해주신다. 이런 부분이 좋다”고 답했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내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KGC인삼공사다. 채선아의 목표는 무엇일까. “목표는 크게 가지고 싶기는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 그렇게 하다 보면 승점도 쌓이면서 점점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분 좋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광주/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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