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신영석이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2(25-18, 25-20, 22-25, 25-23, 15-9)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신영석은 “이날 경기와 토요일에 열리는 우리카드와 경기가 중요하다. 5세트까지 가서 아쉽긴 하지만 승리해서 좋다. 토요일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 신영석은 역대 통산 블로킹 득점 1,056개로 팀 코치이자 KB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이선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이날 1세트 2-1 상황에서 양희준의 속공을 잡아내며 통산 블로킹 득점을 1,057개로 늘렸고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후에도 신영석은 경기 내내 삼성화재 공격수들을 따라다니며 블로킹을 기록했고 총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1,061개로 늘렸다.
신영석은 “어렸을 적 이선규 코치님의 신발을 안고 자면서 꼭 코치님과 같은 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어 “막상 그 자리에 올라서니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갖고 계속 ‘신영석답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신영석이 세운 철벽에 힘입은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를 꺾고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할 만큼 상승세인 한국전력이다.
신영석은 “우리 팀이 1라운드 때는 좋지 않았다. 그래서 1라운드가 끝나고 선수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그 이후 팀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라며 좋은 분위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신영석과 함께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전력은 어느새 6승 4패 승점 17점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2위 현대캐피탈과의 간격도 1점 차로 좁혀졌다.
이제 한국전력은 다음 달 3일 서울로 이동해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전을 통해 시즌 7번째 승리를 노리는 한국전력이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