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4위→준PO' 극적으로 봄배구 올라간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벤치명암]

천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5 23: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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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준플레이오프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1, 25-22, 19-25, 15-9)로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 성사까지 승점 2점을 남겨놨던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2점을 챙기면서 봄배구 막차에 올라탔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25점, 허수봉 17점, 전광인 15점, 차영석 11점, 최민호가 10점으로 선발로 코트를 밟은 모든 공격수들이 고르게 점수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6위로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4위까지 순위를 올렸고 3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3점으로 만들면서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를 만들었다.

극적으로 봄배구에 올라간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은 "현대캐피탈의 일원으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왔지만 4세트, OK금융그룹 서브에 무너지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잃어버렸다. 그러나 5세트 팽팽한 접전에서 허수봉의 서브가 터지면서 경기를 완벽하게 잡을 수 있었다.

진 감독대행은 "4세트 패인도, 5세트 승리요인도 서브였다.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4세트에 주전 선수들을 뺄까 고민했는데, 마지막까지 기용하면서 선수들에게 경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시즌 도중 최태웅 감독이 물러나면서 소방수 역할을 하게 됐다. 정규리그를 되돌아 보면서 "처음엔 봄배구 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목표 설정에 더 초점을 뒀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이고 이뤘을 때 성취감을 알려주는 게 첫 번째 시도였다. 나도 봄배구를 생각하지 않았지만 4라운드부터는 봄배구에 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가게 됐따. 결국엔 가게 됐다. 선수들이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6일 뒤,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을 천안이 아닌 안산에서 다시 만난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내일 쉬고 모레 오후부터 웨이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OK금융그룹을 만나면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태웅 감독님과 필립 블랑 감독님에게도 전화를 드릴 생각이다. 경험이 많은 분들이다. 코치로 우승을 해 본 경험은 있지만 감독으로의 압박감은 다르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함께 이뤄낸 팬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팬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승리를 기원했다. 함성이 큰 힘이 됐다. 특히 5세트 승기를 잡아나갈 떄 함성소리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의 봄배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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