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U18대표팀이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 여자18세이하유스대표팀(이하 U18 대표팀)은 9일 태국 나콘파톰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제14회 아시아 여자U18배구선수권대회 이란과 A조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8, 25-12, 25-16)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예선 경기와 같은 라인업으로 나섰다. 이번 경기에서 신은지(선명여고2, 174cm, OPP)가 서브 6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득점인 14점(성공률 45%)을 올렸다. 김세빈(한봄고2, 188cm, MB)이 10점(성공률 73%), 이지윤(중앙여중3, 188cm, MB)이 8점(성공률 67%)로 뒤이었다. 서브로 경기를 풀어간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13개의 서브에이스를 올렸다.
3연승에 성공한 한국은 태국과 함께 3승 무패 승점 9를 기록했다. 이란과 카자흐스탄이 1승 2패로 승점 3, 호주가 무승 3패 승점 0으로 뒤이었다.
마지막으로 남겨둔 태국과 예선 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4강에 오르며 각 조 별 2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다. U18 대표팀은 오는 11일 한국시간으로 18시 30분에 태국과 조 1위 결정전을 가진다.
1세트, 매 경기 좋은 서브 감각을 보여준 신은지의 서브가 이란의 리시브도 흔들었다. 서브 에이스로 직접 점수를 쌓거나 상대 리시브를 괴롭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3-2부터 시작한 서브는 7-2까지 넓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대의 맹공에 주춤한 이란은 플레이에 범실이 잦아졌다. 이를 틈 타 한국은 서브와 공격으로 점수 간격을 넓혔다. 19-8, 다시 한 번 신은지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서브는 세트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결국 25-8,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2세트는 시작과 함께 터진 이란의 서브에이스로 살짝 주춤했다. 하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또 다시 서브로 이란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세트 내내 이란의 하산 카니를 향한 목적타로 재미를 봤다. 서브와 함께 공격까지 상대 코트를 강타하면서 한국은 2세트 다시 한번 큰 점수 차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장윤희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박수빈(포항여고2, 174cm, S), 이주아(목포여상1, 182cm, WS), 백채희(중앙여고1, 177cm, OPP), 송은채(부개여고1, 174cm, WS), 송아현(한봄고2, 178cm, OPP) 등 많은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한국은 한번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세트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송은채의 공격이, 22-15에서 막히며 주춤했다. 하지만 곧바로 본인의 서브 차례 때 상대 리시브를 완벽하게 흔드는 데 성공하며 매치포인트에 이르는데 앞장섰다. 송아현의 공격이 마지막 득점으로 이어지며, 한국은 3연속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9일 경기결과
우즈베키스탄 3-1 호주 (25-13, 25-15, 17-25, 26-24)
중국 3-0 인도 (25-9, 25-12, 25-12)
일본 3-0 카자흐스탄 (25-9, 25-17, 25-22)
대만 3-0 필리핀 (25-20, 25-17, 25-8)
한국 3-0 이란 (25-8, 25-12, 25-16)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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