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놀라운 일” 무라드 52점 기록에 경의 표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천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2 23: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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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의 기록 뿐만 아니라 경기력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2, 25-21, 40-42, 15-11)로 진땀승을 거뒀다.

171분의 최장 시간 경기 속에서 승점 2점을 따낸 대한항공은 2위로 도약했다. 교체 카드가 확실하게 작용했다. 1세트 임동혁 대신 들어간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가 한 경기 개인 최다 52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 집중력에서 웃은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전승을 작성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너무 잘했다. 무라드가 교체로 들어가서 정말 큰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에너지를 표출하려고 노력했다. 팬들은 좋아하셨을 거다.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게 처음으로 승점을 내줬다. 앞선 3경기 모두 셧아웃으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5세트까지 이어지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웃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5세트에서 우리가 공격력 싸움에서 이겼다, 방어만으로 충분하지 않지만, 공격력에서 우리가 우세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경기에 앞서 키포인트로 말했던 ‘서브와 리시브’를 손에 쥐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을 때 온 효과들이 괜찮았다고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무라드의 한 경기 개인 52점은 V-리그를 휩쓸었던 외인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가빈 슈비트, 노우모리 케이타에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 만이 52점을 기록했고, 무라드는 네 번째 기록을 작성했다.

이를 들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진짜 놀라운 일이다. 경기에서 나왔던 여러 상황들에서 무라드가 우리 팀의 시스템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우리 스타일을 보여줬다. 너무 잘해줬다”고 칭찬을 건넸다.

2위로 도약한 대한항공은 1위 우리카드(15승 7패 승점 42)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오는 16일,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통해 상위권 굳히기에 나선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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