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KB손해보험 케이타 “역대 1위 58점도 넘고 싶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1-03 23: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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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시즌 초반 멈추지 않는 케이타, 그는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KB손해보험 케이타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 선발 출전해 시즌 초반 활약을 이어갔다. 1세트는 좋지 않았다. 득점은 8점이었지만 공격 성공률이 38.89%에 그쳤다. 범실도 5개였다.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1세트와 같은 8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66.67%로 끌어올렸다. KB손해보험이 반격에 나선 3세트와 4세트에는 두 자릿수 득점(3세트 15점, 4세트 14점)을 올렸고 5세트에는 팀이 올린 15점 중 혼자 9점을 책임졌다. 최종 기록은 54점, 공격 성공률 59.04%, V-리그 남자부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역대 1위는 2011-2012시즌 삼성화재 시절 가빈이 기록한 58점).

경기 후 승리 소감을 묻자 케이타는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우리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만든 것 같다”라며 신중한 답을 남겼다.

케이타 본인도 이날 경기는 초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케이타는 “내가 느끼기에도 경기 초반에는 몸이 덜 풀렸다는 걸 느꼈다. 이후 컨디션을 찾아서 다행이다”라며 “공을 많이 때릴수록 몸도 잘 풀린다”라고 책임감도 드러냈다.

연일 엄청난 득점 행진을 보여주는 케이타지만 삼성화재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 2위 기록에는 만족하지 못한다고도 덧붙였다. 케이타는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라며 역대 1위 기록이 58점이라는 말을 듣자 “그런 기록은 언제나 깨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케이타 활약이 계속될수록 상대 팀 견제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케이타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항상 다른 팀 견제를 받았다. 놀랍진 않다. 그럴수록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라고 다시 한번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역시 활발하게 선보인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몸이 올라오고 세리머니를 하면 다른 선수들도 그 흥에 맞춰 올라온다. 내가 심각한 모습을 보이면 분위기가 처지기 때문에 더 흥을 낸다”라고 답했다.

케이타는 선수들에게 자유로운 분위기를 주려는 이상렬 감독과 ‘케미’도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과는 굉장히 친밀하다. 감독님을 많이 따르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 그런 면에서 케미가 좋다”라며 “분위기를 자유롭게 풀어주려고 하신다. 장난도 많이 치신다. 그런 의미에서 호흡이 잘 맞는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케이타는 “내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더 많이 이기겠다”라고 남은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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