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에이스 주팅이 작년 도쿄올림픽 이후 오랜만에 코트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022-2023시즌에는 이탈리아 1부리그 스칸디치 유니폼을 입는다.
스칸디치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의 주팅은 2022-2023시즌 스칸디치의 사령탑 마시모 바르볼리니 감독의 명단에 포함됐다”며 “세계 정상급 선수 중 한 명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스칸디치는 직전 시즌 이탈리아리그 4위를 차지했던 팀이다. 바르볼리니 감독은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 해외 우수 배구지도자 초청 기술 세미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새 시즌 선수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스칸디치다. 주팅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세터 오펠리아 말리노프, 윙스파이커 엘레나 피에트리니, 미국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할레이 워싱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베테랑 리베로 브렌다 카스틸로 등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 오를 예정이다.
주팅은 2020-2021시즌 이후 두 시즌만에 돌아왔다.
1994년생 주팅은 198cm 윙스파이커로 2016년부터 3시즌 동안 튀르키예의 바키프방크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당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톈진으로 돌아왔고, 자국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올림픽 대비를 했다.
하지만 오른 손목 부상으로 도쿄올림픽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눈물을 삼켰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야 미뤘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집중했다.
현재 중국 대표팀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명단에도 주팅은 없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주팅이다.
이탈리아 무대는 처음이다. 튀르키예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에 성공한 주팅의 복귀가 이탈리아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스칸디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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