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점 맹폭' 명지대 살림꾼 박성진 "컨디션 최상이었어요"[무안대회]

무안/이가현 / 기사승인 : 2022-07-20 23: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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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하면 박성진이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명지대는 20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에서 충남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6-24, 25-20)로 이기며 첫 승전보를 울렸다.

무안대회에서 명지대가 첫 승을 거두기까지 박성진(192cm, 4학년, WS)의 역할은 컸다. 박성진은 서브 3개를 포함해 36점을 퍼부었다. 공격 성공률은 60%였다. 특히 팀에서 가장 많은 23번의 서브를 시도했고,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데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박성진은 “우리 작전대로만 하자고 했는데 잘 통했다. 공격도 잘 되고 작전대로 잘 됐다. 이번 대회에서 1승을 했다는 게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앞서 경기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던 충남대였기에 기세는 상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지대는 충남대보다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박성진은 "충남대 수비가 좋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우리가 범실을 조금만 줄이면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경기에서도 잘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박성진은 명지대에서 없어설 안될 살림꾼이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22개의 서브를 받아냈고, 리시브 효율도 50%로 높았다. 그는 "진짜 물러설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 올라오는 공마다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경기 컨디션 최고였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저학년 때부터 명지대 에이스로 활약한 박성진은 어느덧 4학년 자리에 위치했다. 곧 다가오는 V-리그 드래프트에도 참가한다. 박성진은 "어느 팀과 경기하더라도 명지대 하면 박성진을 떠올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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