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가대표 윙스파이커 윌프레도 레온이 오는 9월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22인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 세계선수권 남자배구대회는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폴란드와 슬로베니아에서 열린다.
이를 앞두고 세르비아 출신의 니콜라 그리비치 폴란드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은 22인 명단을 발표했다. 레온이 포함됐다.
레온은 지난 6월 왼 무릎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회복까지 3개월이 전망됐다.
지난 23일 폴란드 ‘TVP 스포츠’에 따르면 그리비치 감독은 “예상보다 회복이 빠른 상태다. 예비 명단에 포함되긴 했지만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을만큼의 컨디션인지는 아직 100% 확신할 수 없다. 세계선수권에 못 뛸 가능성이 높다”면서 “레온은 거의 두 달 동안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레온의 소속팀인 이탈리아 페루자에서도 대표팀 발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비치 감독은 2021-2022시즌 페루자 지휘봉을 잡고, 레온과 함께 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를 무리하게 복귀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 또 클럽팀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내 지위를 이용해 선수를 설득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폴란드는 2014, 2018년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브라질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챔피언 자리 지키기에 나선 폴란드. 레온의 공백을 지우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폴란드는 현재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 중이다. 4강전에서 미국에 0-3으로 패하면서 25일 이탈리아와 3-4위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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