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가 직접 보여주고 있는 삼성화재가 본인을 원한 이유

안산/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2-03 0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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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김정호 효과를 보고 있다.

삼성화재는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1-25, 25-20, 25-20, 24-26, 12-15)로 패했다.

비록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긍정적인 면도 발견했다. 바로 김정호의 활약이다. 김정호는 지난달 17일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에서 삼성화재로 둥지를 옮겼다.

김정호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김정호가 팀에 합류하기 전 삼성화재는 6경기에서 전패, 승점은 단 2점만을 획득했다. 하지만 김정호가 합류한 11월 18일 우리카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5경기 중 4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고 있다.

승리는 1번밖에 없었지만, 전에 보이지 않던 끈기와 투지를 보여주며 3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 중심에는 김정호가 있었다.

김정호의 진가는 이날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김정호는 2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는 31점을 올린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 다음으로 팀에서 높은 득점이다.

공격 성공률은 66.6%로 5점 이상 기록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팀은 패했지만, 김정호만큼은 빛난 경기였다. 이러한 김정호의 활약은 그동안 이크바이리 옆에서 득점을 올릴 선수가 부족했던 삼성화재에 반가운 소식이다.

김상우 감독 역시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호는 정말 잘해줬다. 그정도 공격력을 보여준다면 목말랐던 부분이 해소될 수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배구는 한두 명의 선수만 잘한다고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주변에서 같이 도와주고 힘을 내줘야 이길 수 있다. 삼성화재 역시 주변에서 조금씩만 더 도와준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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