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향이 오랜만에 돌아온 현대건설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3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페퍼저축은행과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9)으로 셧아웃으로 이기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중앙을 지켰고, 오랜만에 현대건설로 돌아온 김주향이 13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김주향은 2017-2018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 받았지만, 2019-2020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으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올해 황민경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면서 보상 선수로 다시 현대건설에 돌아오게 됐다. 그리고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나선 두 번째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으며 팀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김주향은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하고 승리해서 기쁘다. 경기 동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이겨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김주향은 주전으로 기회를 잡았다. 정지윤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에 자리에 리시브와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김주향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준비한 만큼 보여주려고 한다. 경기장에서 자신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랜만에 현대건설에서 보낸 비시즌은 재밌었다. “활발하고 열정 넘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적응이 쉬웠다. 재밌게 운동했다. 덕분에 열정을 가지고 더 열심히 운동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성장한 부분도 있었다. “옛날에는 물러서려고 했다. 하지만 이젠 리시브를 피하지 않고 하려고 하는 게 성장했다고 본다”라면서 “우리 팀은 중앙이 좋다. 그만큼 리시브가 첫 번째로 잘 이뤄져야 우리 팀의 플레이를 잘 살릴 수 있다. 내가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책임감을 보여줬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