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찬 감독이 바라본 김다은, “리시브 극복하면 좋은 선수 될 것”[도드람컵]

순천/안도연 / 기사승인 : 2022-08-17 2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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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패하며 조 2위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예선 A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5, 19-25, 21-25, 25-23, 13-15)로 패했다.

김다은이 28점을 터뜨리며 제 역할을 해냈고, 김연경도 16점을 올렸다. 팀 서브에서도 9-2 우위를 점했다. 중앙 싸움에서 밀렸다. 팀 블로킹에서도 3-10 열세를 보였다.

경기 후 권순찬 감독은 “확실히 GS칼텍스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중앙을 파고드는 것이 보였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다은은 지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 이어 좋은 활약을 보였다. 권 감독은 “많은 발전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 아웃사이드 히터로 가야 해서 왼쪽에서 많은 연습을 한다. 리시브에 대한 불안이 아직 있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다은의 백어택도 빛났다. 권 감독은 “(김)다은이가 훈련을 많이 한다. 세터와 이전부터 많은 훈련을 해서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중 김다은은 손톱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가 없기에 교체하기는 어려웠다. 부상 정도에 대해 권 감독은 “손톱이 완전히 뒤집혔다. 병원에 가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권 감독은 '스피드'를 강조하고 있다. 새롭게 맞춰가고 있는 만큼 공격수와 세터와의 호흡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확실한 주전 세터가 자리하지 못하고 있다. 권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아직 주전 세터가 정해지지 않았고, 경쟁 중이다. 정해놓기보다는 열심히 잘하는 사람을 넣는 게 맞다고 본다. 서로 경쟁하며 실력을 많이 기른 후 경기에 뛰도록 할 것이다”며 세터들의 경쟁을 예고했다.

흥국생명은 현재 8명의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공격수인 정윤주가 있지만,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뛰지 못하지만 새 시즌 정윤주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권 감독은 “현재 (정)윤주는 새끼손가락에 부상이 있는데 복귀까지 앞으로 4~6주 정도 걸릴 것 같다.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기에 복귀해도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연경이 흥국생명으로 복귀하면서 팬들도 늘어났다. 이날 경기에서도 흥국생명을 응원하는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몇 년 동안 코로나19로 경기장에 팬들이 많이 없었다. 선수들도 경기 후 팬분들이 많이 와서 할 맛 난다고 말했다. 팬분들이 찾아오는 것이 선수들한테 많은 힘이 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많은 팀들이 코로나19와 부상 선수로 인해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팀들이 다가올 2022-2023시즌 V-리그까지 어떻게 전열을 가다듬고 장기 레이스를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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