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누 스파이크 속도 112.7km 폭발, 보스코비치 제치고 세계 신기록[VNL]

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7-18 23: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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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우승컵을 안긴 파올라 에고누의 스파이크 속도가 화제다.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티야나 보스코비치의 기록을 깨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에고누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MVP의 주인공이 됐다. 이탈리아는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제압하고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3회 연속 미국이 챔피언 자리를 지켰지만, 미국은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베스트7에는 아포짓 에고누를 비롯해 윙스파이커 카테리나 보세티(이탈리아)와 가비(브라질), 미들블로커 요바나 스테바노비치(세르비아)와 카롤(브라질), 세터 알레시아 오로(이탈리아), 리베로 모니카 데 젠나로(이탈리아)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에고누는 브라질과의 결승전 1세트 후반 공격 속도 시속 112.7km를 찍었다. FIVB 공식 기록상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보스코비치가 2021 유럽선수권대회 튀르키예전에서의 시속 110.3km다. 캐나다 반 라이트도 시속 108.1km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 2주차부터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 에고누는 세터 오로와의 안정적인 호흡과 함께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앞서 에고누는 태국과의 예선 라운드에서도 시속 104km의 스파이크를 선사하기도 했다. 결승전 당시 스파이크 높이는 3m 17cm에 달할 정도로 그 타점은 가히 위협적이었다.

작년 도쿄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그 도전을 멈춰야 했던 이탈리아 그리고 에고누다. 한 번의 좌절을 겪었고, 다시 일어섰다.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힘찬 항해가 시작됐다.




아울러 에고누는 직전 시즌까지 이탈리아 1부리그 코넬리아 소속으로 뛰었다. 당시 멤버들과 76연승 대기록을 달성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다가오는 2022-2023시즌에는 튀르키예 바키프방크 유니폼을 입는다.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을 믿고 튀르키예 진출을 택했다. 이에 바키프방크는 월드클래스 아포짓과 윙스파이커인 에고누와 가비를 쌍포로 세운다. 튀르키예 엑자시바시 소속인 보스코비치와 에고누의 흥미진진한 맞대결도 예고됐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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