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현대건설-우리카드, 같은 날 정규리그 동반 1위 확정지을까

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3-12 06: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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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남자부 우리카드가 같은 날 정규리그 1위 전쟁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2023-24시즌 순위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정규리그 1, 2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남자부, 여자부 모두 정규리그 1위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남자부의 경우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에는 선두 현대건설, 우리카드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기회를 얻었다.

현대건설은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2위 흥국생명과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현대건설은 25승9패(승점 77)로 선두 질주 중이다. 시즌 막바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부상 악재 속에 정관장, 한국도로공사에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주춤했다. 9일 IBK기업은행을 만나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위 흥국생명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발목이 잡혔다. 8일 광주 원정길에 올라 1-3 충격패를 당한 것. 시즌 내내 무릎 관리를 해오던 주전 세터 이원정이 2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김다솔, 박혜진을 기용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26승8패(승점 73)로 2위에 랭크돼있다. 선두 현대건설과 승점 차는 4점이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나란히 정규리그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최소 승점 2점 이상을 챙긴다면 정규리그 1위가 된다. 흥국생명전 승리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얻게 되는 셈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09-10, 2010-11, 2019-20시즌을 포함해 통산 5회 정규리그 1위를 노린다.




남자부 우리카드도 마찬가지다. 우리카드는 현재 23승11패(승점 69)로 선두 질주 중이다. 우리카드 추격 중인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인 OK금융그룹전에서 2-3 패배를 당하면서 22승13패(승점 68)로 2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최종전 상대는 KB손해보험이다.

2경기를 남겨놓은 우리카드는 12일 현대캐피탈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이날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점 2점 이상을 확보하면 정규리그 1위 싸움은 종료된다. 6라운드 대한항공전 승리로 상대 9연승을 가로막은 우리카드다. 대한항공의 V-리그 최초 4회 연속 통합우승 막기에 나섰다.

우리카드 역시 2019-20시즌 코로나19로 인한 조기 종료로 인해 정규리그 5라운드 기준으로 정규리그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4위 현대캐피탈(16승18패, 승점 50)은 봄배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얻기 위해 절실한 마음을 안고 있다. 일단 우리카드전에서 0-3 혹은 1-3으로 패하면 봄배구 도전도 끝이 난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에서는 우리카드가 4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가로막고 봄배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5위 삼성화재(18승16패, 승점 48)도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위 OK금융그룹(20승15패, 승점 57)과 승점 차 좁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12일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가 열리는 수원, 현대캐피탈-우리카드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천안에서 동시에 축포가 터질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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