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티켓 획득한 한국 U18대표팀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6-14 23: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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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여자배구대표팀이 2023년 국제배구연맹(FIVB) U18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장윤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 태국 나콘파톰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U18배구선수권 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태국을 3-2(17-25, 25-14, 23-25, 25-11, 15-9)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앞서 한국은 대회 A조 예선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 호주, 이란을 모두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동시에 이번 대회 4개팀에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대회 내내 서브를 무기로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4강전에서는 중국의 높은 벽에 고전했다. 1-3(27-25, 16-25, 10-25, 23-25)으로 패하면서 결승행이 좌절됐다.

그럼에도 다시 만난 태국과의 마지막 승부에서 승리를 챙기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일본은 결승전에서 중국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MVP로는 일본의 윙스파이커 오모리 사에의 몫이었다. 한국의 김세빈(한봄고2, 188cm, MB)도 베스트 미들블로커로 선정됐다. 베스트 윙스파이커로 오모리와 첸 시유에(중국), 베스트 세터로 요시다 사나에(일본), 베스트 미들블로커로 샨 린첸(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아포짓에는 김연경과 2021-2022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한솥밥을 먹은 왕인디(중국)가, 베스트 리베로로는 니시가와 린(일본)이 포함됐다.

AVC에 따르면 한국의 캡틴 신은지(선명여고2, 174cm, OPP)와 김세빈은 “한국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은지는 태국전을 마친 뒤 “사실 1세트를 지고, 2세트를 잡아서 다행이었는데 이후 약간 흔들려서 걱정을 했다. 팀원들도 다독여주고, 선생님들도 괜찮다고 격려해주셔서 더 힘내서 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세빈도 “3세트를 져서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았다. 그런데 팀원들과 화합을 해서 다같이 분위기를 끌어 올리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원팀’의 힘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은 2019년 U18세계선수권 당시 이선우(KGC인삼공사), 최정민(IBK기업은행), 박혜진(흥국생명) 등이 출격해 대회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의 활약에 힘입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르게 됐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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