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성균관대 배하준이 높이를 앞세워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성균관대는 2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부 A조 충남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높이를 앞세워 성균관대는 충남대를 완파했다. 충남대가 블로킹 2개에 그치는 반면 성균관대는 10개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배하준(2학년, 199cm, MB)이 4개를 따내며 맹활약했다.
배하준은 “U-리그 때보다 몸 상태는 좋다. 아직 블로킹은 U-리그 때만큼 끌어올리지 못했다”라고 털어놓으며 이날 경기력에 대해 “전체적으로 잘 안됐다. 서브랑 블로킹이 부족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4강에 진출하려면 점수를 많이 주지 않고 이겼어야 했다. 그 점수를 아끼려고 하다 보니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온 것 같아서 경기가 잘 안 풀렸던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을 뽑아내며 높이의 위력을 입증했다. 배하준은 “중앙이 약하다고 생각해 따라가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쉽게 안되더라. 더 많이 잡을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배하준은 신입생이었던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거기에 블로킹 상까지 수상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좋은 기억이 있던 무대에서 다시 뛰고 있는 배하준은 “학년이 올라오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서브도 많이 강해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다시 한번 고성에서 우승을 노리는 성균관대. 배하준은 “경기대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기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더스파이크_DB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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