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3, 22-25, 26-24)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직전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의 선발 투입 소식을 알렸다. 부상 후 첫 선발 출전이었던 김희진은 21점을 올리며 훨훨 날았다.
경기 승리 소감을 묻자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뛰었는데 승리해서 기쁘고 간만에 우리 다운 경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김희진의 부상은 팀에 큰 악재였다. 빈자리를 육서영이 잘 메우고 있었지만, 그 역시 흔들릴 때가 있었다. 현재의 몸 상태는 어떨까. 김희진은 “무릎은 안고 가야 할 문제다. 치료나 수술은 시즌 끝나고 지켜볼 문제다. 지금은 통증이 있어도 참고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부상 이후 늘 뛰고 싶었다. 코트에서 몸이 받쳐주지 못해서 아쉬웠다. 감독님이 조절을 많이 해주셨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감각을 잃지 않았던 것이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라며 스스로에 만족감도 드러냈다.
연패 속 선수들은 어떤 말을 나눴을까. 그는 “연패하면서 서로 위로를 많이 했다. 조금 더 좋아질 테니 해보자고 했다. 누군가 힘들면 다른 사람이 조금 더 끌어주자고 했던 것 같다”라며 끈끈한 팀 분위기도 설명했다.
그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 “우리가 악착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열광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그 힘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노력하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