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임도헌 감독 “허수봉·나경복이 잘 해결해줬다”[챌린저컵]

잠실/김희수 / 기사승인 : 2022-07-29 00:02: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허수봉과 나경복이 잘 해결해줬다.”

임도헌 감독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컵에서 한국이 호주를 접전 끝에 3-2(23-25, 25-23, 25-18, 22-25, 15-13)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허수봉이 33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나경복도 20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치열한 5세트 접전 끝 승리를 따낸 한국은 29일 휴식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은 29일 튀르키예-카타르 승자와 4강전에서 만난다.

이번 대회는 바로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된 만큼 한 경기 패하면 그대로 우승 도전은 끝이었다. 승장 임도헌 감독은 생각보다 담담한 모습이었다.

다음은 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활약한 허수봉 선수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잘했으니까 100점 준다(웃음). 특히 2단 처리 등 어려운 볼 처리 능력이 뛰어났다. 사실 이 부분이 우리 대표팀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인데, 허수봉과 나경복이 그 문제를 잘 해결해줬다.

Q. 호주 상대로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는지?
호주가 세터의 높이를 기반으로 속공을 잘 쓰는 팀이라서 그걸 못하게 막는 것이 주된 작전이었다. 또 호주의 오픈을 거의 다 맡고 있는 3번(포프 로렌조) 선수에 대한 목적타 집중도 준비를 해왔다.

Q.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패한 뒤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우리 페이스만 유지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너무 오랜만의 국제전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충분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알고 있었고, 졌지만 경기 내용은 괜찮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했다.

Q. 선발이었던 곽승석을 빼고 황경민을 교체 투입했는데?
황경민이 서브는 좀 아쉽지만 가진 능력이 두루 좋은 선수다. 연습에서도 워낙 잘 해줬기 때문에 언제든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Q. 대표팀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서브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는지?
연습 때는 서브가 더 좋았다. 범실이 조금 나오긴 했지만, 그 정도는 경기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서브를 구사했다고 본다.

Q. 2세트에 황택의가 원포인트 서버로 나와 에이스를 만들었다. 어떻게 투입하게 된 건지?
황택의의 서브는 원래부터 날카로운 무기이다. 상대방이 속공을 편하게 쓰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강한 서브를 구사해야 했고, 황택의의 투입도 그런 이유에서 결정한 것이다. 또한 현재 황택의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 한선수가 워낙 경기 운영을 잘하고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서브일 뿐, 황택의는 언제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다.

Q. 29일 대표팀의 일정은?
일단 오전은 휴식을 주고, 오후는 가벼운 볼 감각 유지 훈련 정도만 진행하면서 최대한 선수들을 쉬게 해줄 생각이다. 웨이트 보강 훈련이 필요한 선수들은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_잠실/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