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터키, '디펜딩 챔피언' 중국 완파…한국과 같은 조 일본·세르비아도 승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7-25 23:49: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25일 치러진 6경기 모두 3-0으로 끝나

 

도쿄올림픽 배구 종목이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도 시작을 알렸다.

지난 24일 개막을 알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도 25일 대장정에 시작을 알렸다.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총 6경기가 열린 가운데 모든 경기가 3-0으로 끝났다.

세계랭킹 3위 중국과 세계랭킹 4위 터키의 맞대결에서는 터키의 3-0 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터키는 주포 에브라르 카라쿠르트가 양 팀 최다인 18점을 올렸고, 에다 에르뎀과 제라 귀네스도 각각 13점, 11점으로 힘을 줬다. 반면,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중국은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장창닝이 13점을 올렸지만 에이스 주팅이 4점으로 부진했다. 고질적으로 안고 있던 손목 통증 탓인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탈리아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를 제외하면 2세트와 3세트는 이탈리아가 본인들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 이탈리아는 블로킹(12-4), 서브(5-0)의 우위 속에 ROC를 흔들며 첫 경기 승리에 성공했다. 에이스 파올라 에고누가 양 팀 최다인 18점을 올렸다. 엘리나 페에트리니가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ROC 라자레바는 교체 투입돼 1점을 기록했다.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해 눈길이 갔던 세르비아와 도미니카공화국전, 일본과 케냐전은 각각 세르비아와 일본이 승리를 챙겼다. 먼저 세르비아는 시종일관 주도권을 가져가며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압했다. 블로킹(15-5), 서브(4-0)가 중요한 순간마다 터지면서 손쉬운 경기를 펼쳐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세트 후반 잠깐의 추격을 제외하곤 힘을 내지 못했다.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28점을 올렸고, 밀레나 라시치는 블로킹 6개를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단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베따니아 데라크루즈(베띠)는 3점에 그쳤다.
 


일본도 케냐를 3-0으로 이겼다. 1, 2세트를 손쉽게 가져온 일본은 3세트 케냐의 파상공세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삼각편대 이시카와 마유(13점), 쿠로고 아이(13점), 코가 사리나(10점)가 36점을 합작했다.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는 중앙에서 네 개의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케냐도 끝까지 분전했지만 승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VNL 3연패의 팀 미국은 아르헨티나를 가볍게 제압했다. 조던 톰슨이 20점, 미셸 바치-해클리가 13점, 베테랑 조던 라슨이 10점을 기록했다. 공격 득점(44-38)부터 블로킹(9-6), 서브(5-0)까지 모든 지표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위를 점했다.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의 아쉬움을 이번에 풀고자 하는 미국의 출발이 좋다.

한국은 김연경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삼각편대(페르난다 가라이 17점, 가비 16점, 탄다라 카이세타 10점)가 폭발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케냐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부 경기 결과(25일)
A조

브라질 3-0 한국 (25-10, 25-22, 25-19)
세르비아 3-0 도미니카공화국 (25-18, 25-12, 25-20)
일본 3-0 케냐 (25-15, 25-11, 25-23)

B조
이탈리아 3-0 러시아올림픽위원회(25-23, 25-19, 25-14)
미국 3-0 아르헨티나 (25-20, 25-19, 25-20)
터키 3-0 중국 (25-21, 25-14, 25-14)


사진_FIV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