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에서 고희진 감독이 얻은 소득 “선수들의 성장과 경험” [도드람컵]

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8 23: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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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4강에 올라가진 못했지만, 이번 KOVO컵을 통해 KGC인삼공사가 얻은 소득은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1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3, 20-25, 24-26, 21-25)로 패했다.

1세트라도 도로공사에게 내주면 예선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였다. 1세트 극적으로 따내는데 성공한 KGC인삼공사였지만, 2세트 리시브가 아쉬웠다. 상대의 서브에 고전하면서 세트를 내줬고 본선에 올라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공 하나 하나에 집념을 보여주며 도로공사와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박혜민과 채선아가 15점, 이예솔 14점, 한송이와 고의정이 10점을 올리며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희진 감독은 “전력상 도로공사에 열세를 보인 건 사실이지만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특히 2세트 지고 나서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으로 완벽한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그 공백을 기회로 잡은 선수들이 있었다. 서유경, 김채나, 이지수, 채선아 등 여러 선수가 코트를 밟았고 본인의 존재감들 드러냈다.

고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서유경, 김채나, 이지수 등 여러 선수가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았다. 한 단계 성장했다고 본다. 특히 오늘은 선아가 몸이 가벼웠다. 의정이가 리시브가 흔들려서 투입했는데 좋은 모습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KOVO컵을 통해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다는 소득도 있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고희진 감독은 “수비는 아직 다듬어야 한다. 도로공사가 수비가 탄탄하고 연결도 좋았다. 우리 역시도 원하는 배구를 하기 위해선 선수들이 리시브, 수비, 연결에 공을 들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하며 “서브는 괜찮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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