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키는 작지만, 민첩하다” 여고부 MVP 선명여고 김세인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5-06 23:50: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작지만 강하다.’

 

선명여고는 6일 충북 제천 대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 겸 제76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여고부 결승전서 제천여고를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22, 25-17)로 제압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최우수선수상은 3학년 김세인(173cm, WS)이 수상했다. 작지만 빠른 스윙을 가져가며 상대 코트에 공을 내리꽂았다. 공수를 오가며 본인 역할을 십분 발휘했다.

 

고등학교 입학 후 첫 개인상의 영광을 안은 김세인은 우승 직후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에서 “사실 결승전 때 몸이 좋지 않았다. 많이 떨기도 했지만 꼭 우승하자는 생각으로 참고 재밌게 하려 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후배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언니들을 잘 따라주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웃었다.

 

이광득 선명여고 감독은 김세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배구선수치고 작은 신장이 단점이지만 그것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장점으로 통한다. 순간적인 스피드와 민첩성, 폭발력이 강하다. 공을 다룰 줄 아는 능력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세인은 작은 신장에 얽매이지 않았다. 지금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뒀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의 중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빠른 발을 이용해 리시브나 디그 등 수비 쪽에 치중해 열심히 하고 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이광득 감독은 김세인의 ‘겸손함’에 미소지으면서도 ‘자신감’을 주문한다. 

 

이 감독은 “세인이가 실력에 비해 많이 겸손한 편이다. 본인이 잘하고 있는 줄 잘 모른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선수임이 분명하다. 겸손한 것도 좋지만 자신을 믿었으면 한다”라고 털어놨다.

 

선명여고는 올해 고성에서 열렸던 2021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종별선수권까지 2관왕으로 우승 기운을 이어가고 있지만 2021-2022시즌 드래프트를 앞둔 상황에서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김세인은 “1, 2학년때보단 더 간절해졌다. 이번 대회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더 연습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