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드래프트 D-1, 선수들의 각양각색 출사표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5-12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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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남자부 트라이아웃이 2일차에 접어들었다. 12일 송림체육관에서 오전 연습게임을 마친 참가자들은 구단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오후 1, 참가자들은 번호 순서대로 8명씩 3조로 나뉘어 간담회를 준비했다. 각 구단 감독들은 코치, 통역사와 함께 회의실 세 군데로 흩어졌다.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삼성화재, 대한항공-한국전력, KB손해보험-우리카드가 각각 조를 이뤄 함께 움직였다.



질문은 대부분 비슷했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한국 리그에 적응할 자신 있는지 등이었다. 대표팀 소속 선수들에게는 소집 일정 등을 묻기도 했다.



아르투르 우드리스(2번 라이트&센터), 미챠 가스파리니(4번 라이트), 다니엘 갈리치(6번 레프트), 아키스 아스피오티스(8번 라이트) 등이 상위권 그룹 중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다.



지명 유력 후보로 떠오른 아르투르 우드리스는 “2주간 개인적으로 운동하며 몸 관리를 했다. 한국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가오는 여름에도 꾸준히 훈련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간담회 시작 전 운동화 끈을 고쳐 묶는 모습을 보이며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의 마음을 얻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도 첫날 연습게임을 지켜보며 이 선수를 눈여겨봤다고 전했다.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에 몸담았던 가스파리니는 여전히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나이는 많지만 체력적으로 뒤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훈련해왔다. 지금은 컨디션이 다소 떨어져 있어 100%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주무기인 강 서브를 바탕으로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다니엘 갈리치는 간담회 내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어떤 질문에도 제일 먼저 답하려 하며 열의를 보였다. “V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 개막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몸을 만들고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위 그룹에 속했지만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선수도 있다. 로날드 히메네즈(20. 라이트). 일찌감치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의 눈에 띈 그는 높은 점프와 타점을 인정받았다. “팀 동료들과 조화를 이뤄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공을 많이 때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도 이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한편 트라이아웃 첫날, 기록과는 다른 작은 신장과 아쉬운 경기력으로 혹평을 받았던 스티븐 모랄레즈(1번 센터&라이트)어느 팀이든 뽑아준다면 하나라도 더 배우려 노력하겠다. 현재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체력을 더 길러오겠다라며 감독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세페다를 위해 직접 질문을 통역해주기도 했다.



드래프트를 향한 의지를 드러내지 못하며 실망을 안겼던 로날도 세페다(5. 라이트)나의 팀이 어떻게든 이길 수 있도록 돕겠다. 꼭 선택 받아 내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다. 갑자기 어깨를 많이 써 살짝 무리가 가긴 했지만 많이 나아졌다. 시즌이 시작되면 잘 관리해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지명을 하루 앞두고 선수, 감독, 구단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송림체육관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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