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남자부 선수 간담회 말, 말, 말!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5-12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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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12일 오후 1시 송림체육관에서 선수 간담회가 열렸다. 체육관을 뒤흔든 감독, 선수들의 한 마디를 모아봤다.



선수들은 부여 받은 번호 순서대로 8명씩 3조로 나뉘어 자리잡았다.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삼성화재, 대한항공-한국전력, KB손해보험-우리카드가 각각 한 조가 되어 면접을 진행했다.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 속에 각 구단은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했다.



KB손해보험 손정식 코치 내 이름 궁금한 사람?”


손 코치는 1번부터 8번까지 상위그룹과의 면접에서 선수들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며 질문을 받았으나 누구도 쉽게 질문하지 못하자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했다. 그의 재치에 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방영돼 유행했던 ‘Hey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니?’라는 노래가 떠올랐다는 후문.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형 먼저 해~”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과 함께 움직였던 김상우 감독. 선수들에게 본격적으로 질문하기 전, 강성형 감독에게 질문 우선권을 양보했다.



가스파리니 권영민? My Setter!”


KB손해보험 권순찬 코치가 손발 맞췄던 세터 중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모하메드 알하치대디(3번 라이트)가 권영민을 얘기하자 옆에 있던 가스파리니가 질 수 없다는 듯 “My Setter!”라고 외쳐 장내가 웃음바다가 됐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나 혀 다친 거 같아


통역사를 대동하긴 했지만 참가 선수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니 답답했던 신영철 감독. 첫 번째 면접이 끝난 후 말도 잘 못하겠고 힘들어 죽겠네. 나 혀 다친 사람 같아~”라며 웃는 얼굴로 하소연했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 제가 앉아있을 수 있나요


간담회를 모두 마치고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세례를 받던 임도헌 감독. 서서 질문하는 기자들을 보더니 곧바로 의자에서 일어나 죄송하게 저 혼자 앉아있을 수 있나요라며 대화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 서서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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