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대한항공 가스파리니 “4년 전보다 성숙한 선수 됐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5-13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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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가스파리니가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소식을 접한 부인은 행복에 겨운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13일 오후 330분 인천 하버파크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스파리니가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 행을 확정 지었다.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그는 라이트로 32, 203cm이며 참가자 24명 중 가장 유력한 지명 후보였다.



지명 후 가스파리니는 솔직히 지명되리라 예상은 했다. 하지만 첫 번째로 뽑힐 줄은 몰랐다. 구단별 선호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이다. 1순위로 선택 받아 무척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라며 부푼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곧바로 부인에게 전화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알리자 부인은 행복한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가스파리니.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아무 것도 몰랐다. V리그에서 뛰며 한국과 사랑에 빠졌다라고 말한다. 4년이 지난 지금은 현대캐피탈이 아닌 대한항공 소속이 됐다. 그는 트라이아웃 경쟁률이 무척 높았다. 어느 팀이든 뽑히기만 한다면 만족할 생각이었다. 지금도 무척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가스파리니가 본 대한항공은 어떤 팀일까? “4년 전, 현대캐피탈에서 뛸 때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에 패해 무척 아쉬웠다. 당시 대한항공을 최고의 라이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대한항공 선수가 됐다. 좋은 인연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돌아온 V리그지만 4년의 세월이 지났다. 가스파리니는 올해 8월에 32세가 된다. 나이는 많아졌지만 체력은 오히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면적으로도 성숙한 선수가 됐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이 이기는 것 외에는 무엇도 중요하지 않다.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우승을 위해 뛰겠다라며 각오를 남겼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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