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강성형 감독이 아르투르 우드리스를 품안에 안았다.
1순위 순번의 주인공이 가려지고 이어 2순위 지명 차례. 많은 구단들이 긴장한 가운데 추첨이 이어졌다. 그리고 나온 건 노란색 구슬. KB손해보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40개의 구슬 중 30개를 확보, 21%의 확률을 가지고 있던 KB손해보험이었지만 1순위는 14%였던 대한항공이 차지했다. KB손해보험으로서는 순번이 더 떨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강성형 감독 역시 “다행히 순위가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단상에 올라간 강성형 감독은 아르투르 우드리스를 지명했다. 우드리스는 트라이아웃 때부터 후한 평가를 받았던 선수. 지난 12일 연습경기 당시 임도헌 감독은 “키도 크고 점프도 된다. 그리고 센터와 라이트를 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렇다면 강성형 감독은 우드리스의 어떤 점을 좋게 봤을까. “트라이아웃 때는 시차 적응도 있고 컨디션이 완전치 않았다. 하지만 신장이 있다 보니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은 6위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가 전력의 전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좋은 순번에서 외국인선수를 뽑은 만큼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도. 강성형 감독은 우드리스를 어떻게 활용할 생각일까. 강성형 감독은 “주 자리는 라이트다. 하지만 센터도 겸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상황에 따라 센터 쪽이 약하면 자리마다 변형을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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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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