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팀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5월 19일 KB손해보험은 새로운 식구를 맞았다. 이선규가 FA를 통해 팀에 합류하게 된 것. 약점이었던 센터진에 든든한 ‘믿을맨’을 얻게 된 KB손해보험. 이선규 역시도 그의 배구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V-리그 원년부터 코트를 누비며 활약해온 이선규. 시간이 흘러 어느새 그도 36살의 베테랑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다시 출발선 앞에 서 있다.
“팀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 스타일도 빨리 파악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이선규가 비시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적응.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 등 그에게 있어서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부분. 그는 “(권)영민이 형이나 (하)현용, (김)요한이 등 고참 선수들이 많이 도와준다”며 웃어보였다.
낯섦 속에서도 익숙함은 있다. 강성형 감독과 권영민과는 현대캐피탈에서의 인연이 있다. 이선규는 “코치였을 때는 유머러스하셨는데 지금은 감독님이시다보니 아무래도 무게감이 다르다(웃음)”라며 “나한테 따로 강조하시는 것은 없다. 팀에 잘 융화돼서 잘하라고 하셨다. 후배들을 잘 이끌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권영민의 존재는 이선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아무래도 전에 많이 맞춰왔기 때문에 지금 손발을 맞추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수월하다. 영민이 형이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다. 그래서 호흡도 빨리 맞아가고 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체력향상에 힘쓰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한 이선규는 마지막으로 “지금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나도 새롭게 온 만큼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응원 많이 해달라. 삼성화재 팬들도 멀리서나마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