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이강원-양준식 활약에서 위안 얻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8-31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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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이강원과 양준식의 활약에 위안을 얻은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이 지난 30일 파나소닉 팬더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 세트스코어 1-3(21-25, 16-25, 25-19, 23-25)으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수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강원과 양준식의 가능성을 봤다. KB손해보험은 초반 권영민과 김요한이 흔들리며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이에 강성형 감독은 이강원과 양준식을 내세웠고 노림수는 적중했다.


3세트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의 득점력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상대 범실도 도왔다. 파나소닉은 3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이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25-19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도 비록 승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KB손해보험은 20-20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연이어 상대에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며 두 점을 내리 빼앗겼다.


21-23. 승부의 추가 파나소닉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이 때 이선규와 이강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각각 블로킹과 백어택으로 점수를 보태며 23-24,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어진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KB손해보험은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파나소닉과의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둔 KB손해보험. 그래도 위안은 있다. 강성형 감독은 “(양)준식이가 영민이 대신 들어가서 공격 조율을 잘 해줬다. 비시즌 동안 영민이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는데, 준식이가 교체로 들어가서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다가올 V-리그에서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원이도 레프트와 라이트를 가리지 않고 제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 해줬다. 백업 멤버들의 컨디션이 올라온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원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8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80%. 그동안 외국인 선수와 김요한이라는 그늘에 가렸지만 이날만큼은 가장 빛났던 이강원이다.


사진_KB손해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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