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배구연맹(총재 구자준)이 9월 21일(수) 오전 8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외국인 선수 등록 및 2016 청주 KOVO컵 대회 출전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대한민국배구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9월 13일 오전 한국배구연맹에 전자우편으로 공문을 전송했다. KOVO컵 대회를 앞두고 남녀부 13개 팀 감독 및 코치, 선수 등록을 마쳐달라는 내용이었다.
협회는 국내 선수 등록 후 외국인 선수 등록이 가능하고, 등록에 필요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연맹은 원칙적으로 동의는 하지만 대회 개막에 임박해 요청이 온 만큼 시간적 여유가 더 필요하다고 얘기해 갈등을 빚었다.
각 구단들은 협회에 외국인선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요청했으나 협회에서는 국내선수 등록이 완료돼야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한국배구연맹 및 각 구단은 21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외국인 선수의 대회 출전을 유지키로 하고 협회가 요청한 프로선수 및 구단에 대한 협회 등록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연맹 이사회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KOVO컵 대회 개막을 고려해 전 구단이 국내선수 등록을 오는 9월 25일(일)까지 마치는 것으로 약속하고, 외국인 선수가 대회에 무리 없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재 발송키로 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요청한 바 있는 사항이다.
또한 연맹 신원호 사무총장이 직접 협회를 방문해 상기 내용과 급박하게 요청해온 선수등록 기한 및 절차에 대한 개선방안을 상호 협의하기로 했다.
연맹은 이번 컵 대회에 한해 외국인 선수 등록기한에 대한 규정을 “경기전일 18시까지 등록”에서 “경기시작 1시간 전까지 등록”으로 한시적으로 변경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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