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우드리스, KB손해보험 결승 이끈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0-01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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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우드리스가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이 1일 청주실내체육관에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21, 25-20)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이 4년 만에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우리카드를 상대로 공격(60-54)과 블로킹(10-6), 서브(11-10)에서 앞섰다.


여기에 우드리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첫 득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의 득점을 이끌었던 우드리스는 마지막 2득점 역시 책임지며 팀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우드리스는 서브 6득점 포함 36득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에 힘입어 팀도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우드리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우드리스는 “마지막에 연속 득점을 해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 우드리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올 겨울 KB손해보험이 봄바람을 느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한편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2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나경복이 10득점을 올렸지만 최홍석이 7득점에 그쳤다. 우리카드는 뒷심에서 밀리며 결국 KOVO컵을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이 초반 우드리스의 득점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카드도 파다르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뒤를 쫓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벽은 높았다. 블로킹에 번번이 가로막힌 것. 그 사이 KB손해보험이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KB손해보험은 기세를 몰아 1세트를 25-21로 마무리했다.


2세트 우드리스와 파다르의 득점 경쟁에 승부는 한층 치열해졌다. 여기에 김요한과 최홍석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접전을 이어갔다. 우드리스의 득점으로 한 점 앞선 KB손해보험이 이선규의 블로킹, 김요한의 서브 득점으로 연신 점수를 올리며 먼저 치고 나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고 김동훈의 서브에이스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가 탄력을 받았다. 듀스 끝에 상대범실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내내 KB손해보험이 달아나면 우리카드가 추격하는 양상이 지속됐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의 서브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고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연신 상대 코트를 휘저으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역전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와 김요한이 힘을 내며 3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20-20에서 갈렸다. 우드리스의 블로킹으로 한 점 차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상대범실과 이강원의 득점으로 23-20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우드리스가 마무리했다.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맞은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 공격이 그대로 득점이 되며 우리카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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