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가른 블로킹과 범실, 우리카드가 웃었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0-19 2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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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우리카드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우리카드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30-28)로 승리했다.



두 팀의 승리를 가른 건 범실이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범실을 쏟아냈다. 특히 서브에서 연신 범실을 기록했다. 강한 서브를 구사하다보면 으레 범실이 나올 수 있지만 너무 쉽게 상대에게 득점을 헌납한 점은 아쉽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동안 무려 13개의 범실을 올렸다. 그 중 9개가 서브 범실이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효율성 있는 배구를 했다. 상대에게 13점을 얻었지만 자신들은 3점만을 내줬다. 여기에 블로킹의 위력이 더해졌다. 김은섭과 최홍석, 파다르가 손맛을 봤다. 블로킹에서 6-1으로 앞선 우리카드다. 이에 힘입어 우리카드는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고 1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도 두 팀의 색깔은 나뉘었다. OK저축은행은 실패하더라도 강력한 서브와 공격을 퍼부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 힘을 냈다. 2세트 초반에만 상대 공격을 4개나 가로막았다. 각자의 장점을 앞세운 두 팀은 세트 후반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서서히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번에도 범실과 서브가 한몫했다. 마르코의 서브가 아웃되며 20-19로 한 점 앞선 우리카드. 이어 신으뜸이 마르코의 백어택을 가로 막으며 한 점 더했다. 흔들린 마르코는 또 다시 범실을 기록했다. 어느새 점수 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3세트마저 잡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은 서브와 블로킹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블로킹에서는 우리카드가 12 –7로 앞섰다. 서브에서는 OK저축은행이 5-2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34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우리카드는 그에 반해 13개만을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 나오는 범실은 치명적이다. OK저축은행이 공격에서는 43 -32로 우위에 있었지만 이길 수 없던 이유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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