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삼성화재VS우리카드, 2위 경쟁 승자는 누구?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1-08 21:3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2위 경쟁이 불붙었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2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우리카드는 지키고자 하고 삼성화재는 빼앗으려 한다.


9일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이 노리고 있는 건 2위. 양 팀은 현재 3승 3패를 올린 가운데 승점 11점과 10점으로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2위 자리 주인공도 뒤바뀐다.


앞서 1라운드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승리를 거뒀다. 서브에서는 5-7로 근소하게 뒤졌지만 블로킹(13-8)에서 이를 만회했다. 여기에 타이스가 46득점, 공격성공률 71.92%로 맹활약을 펼쳤고 김명진은 13득점, 공격성공률 42.85%로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는 파다르(41득점, 성공률 55.38%)와 최홍석(12득점, 37.5%), 신으뜸(11득점, 58.33%)이 힘을 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5세트 범실이 뼈아팠다. 앞서 있던 우리카드는 범실로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고 이는 패배로 돌아왔다. 우리카드는 범실에서 상대보다 3개 더 많은 26개를 기록했다.


161103_삼성화재_환호_02.jpg


삼성화재, 4연승과 함께 2위 노린다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져있던 삼성화재. 반격의 시작은 우리카드전부터였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첫 승을 신고한 삼성화재는 이어 가진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전 모두를 승리로 장식하며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쳤다.


삼성화재가 믿는 구석은 역시 타이스다. 현재 6경기 26세트를 소화한 타이스는 224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 파다르(6경기 24세트, 154득점)와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공격종합에서도 58.40%를 기록하고 있다. 이쯤 되면 믿고 쓰는 타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점이 아쉽다. 타이스의 점유율은 54.2%로 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격 시도는 무려 351회에 달했다. 반대편에서 해결해줘야 할 김명진이 17.9%라는 점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서도 타이스는 52.3%를 점유하며 56.1%의 성공률을 기록, 36득점을 올렸다. 반면 김명진(4.6%점유, 성공률 20%)은 1득점에 그쳤다.


대신 최귀엽(9득점)과 손태훈(9득점), 김규민(8득점)이 26득점을 합작하며 그 자리를 메웠다. 임도헌 감독도 “라이트 (김)명진이가 부진했지만 대신 들어와 준 귀엽이가 잘 해줬다”면서 “센터진들도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다만 블로킹은 좀 더 해줘야 한다. 김규민과 손태훈이 버틴 센터진은 이날 1개의 블로킹을 올리는데 머물렀다. “센터들 블로킹은 보완해야 한다. 상대 블로커들이 타이스를 집중 견제하기 때문에 센터들에게 공격 면에서 많은 찬스가 온다. 블로킹이 항상 아쉽다.”


3연패 이후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3연패 이후 첫 승을 거두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커졌다. 덕분에 1라운드를 잘 마무리했다. 2라운드부터는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과연 삼성화재가 기세를 이어 우리카드를 꺾고 연승 행진과 함께 2위 자리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1102_우리카드_환호_05.jpg


우리카드, 승리하고 2위 지킨다
초반만 하더라도 리그에 거센 돌풍을 몰고 다녔던 우리카드. 하지만 그 바람이 조금은 잠잠해졌다. 2연승 이후 2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던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대한항공에게 패하며 연패의 기로에 서있다.


대한항공전은 화력에서 밀렸다. 공격에서 35-47로 뒤졌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1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그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이가 최홍석의 7점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19점을 올렸고 그 뒤를 이어 김학민이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곽승석도 8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서브(2-6)와 블로킹(7-8)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반면 범실은 19개로 14개를 기록한 대한항공보다 많이 기록했다. 김상우 감독은 “오늘은 좀 실망스럽다.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이 많았다. 공격 성공률(42.17%)도 낮았다. 그래서 승부처에서 이겨내지 못 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우리카드로서는 최홍석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 앞서 2연승 당시 최홍석은 13득점과 15득점을 올리며 파다르의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이날은 7득점에 그쳤다. 김상우 감독은 최홍석의 무릎 상태를 언급했다. “홍석이는 늘 무릎에 대한 부담이 있다. 훈련을 조절하며 경기만 겨우 나올 수 있는 정도다. 점프에 의지하는 타법이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으면 공격 컨디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어 김상우 감독은 “우리 팀은 사이드 블로킹이 높지 않기 때문에 블로킹에서 약점이 생긴다. (박)상하나 (박)진우가 높이 면에서 조금 더 올라와줘야 한다. 중앙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우리카드. 하지만 올시즌은 달랐다. 아직 1라운드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상우 감독은 “전체적으로 1라운드를 돌아봤을 때 일방적으로 패배한 적은 없던 것 같다. 선수들이 오늘을 계기로 더 분발해서 준비 잘했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2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