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삼성화재전 18연패 탈출…2위 수성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1-09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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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정고은 기자] 우리카드가 19번만의 도전 끝에 삼성화재를 잡았다.


우리카드가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3-2(19-25, 27-25, 16-25, 25-16, 15-10)로 승리했다.


연패를 끊기까지 오래 걸렸다. 우리카드가 마침내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2위 자리를 지켜냈다. 2, 3세트를 내줬지만 4, 5세트를 잡는 집중력을 보인 우리카드다. 파다르(23득점)와 최홍석(26득점), 두 쌍포가 활약한 가운데 김은섭(9득점)이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득점의 전면에 나서며 팀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국내선수들이 힘을 냈다. 최홍석과 신으뜸 등이 연신 득점을 만들어내며 공격을 책임졌다. 13득점 가운데 파다르가 기록한 점수는 2점에 불과했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14-14에서 갈렸다. 타이스의 오픈으로 한 점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하경민이 연이어 3득점을 추가하며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도 차근히 뒤를 쫓았다. 파다르 득점과 상대범실을 묶어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화력이 더 거셌다. 타이스의 득점 아래 하경민과 정동근이 득점에 가담하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간 삼성화재는 손태훈의 속공으로 1세트를 25-19로 마무리했다.


분위기가 한층 치열해졌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득점포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국내선수들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두 팀은 동점에 동점을 거듭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가운데 우리카드가 먼저 치고 나갔다. 20점 고지에 선착한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백어택과 상대범실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그리고 결국 23-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나란히 범실을 기록한 두 팀은 승부를 듀스까지 이어갔다. 2번의 듀스 끝에 세트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타이스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한 점 앞서 나간 우리카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은섭이 타이스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초반 기세는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하경민이 속공과 서브에이스를 묶어 2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손태훈이 힘을 보태며 초반 7-4로 앞서나갔다. 반면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상대 블로킹 벽에 가로막힌 점이 아쉬웠다. 그 틈을 타 삼성화재는 류윤식, 정동근, 손태훈 등이 손맛을 올리며 분위기를 탔다. 흐름이 삼성화재쪽으로 넘어갔다. 9점차까지 벌린 삼성화재는 여유롭게 3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가 변했다. 우리카드가 심기일전했다. 김시훈을 시작으로 최홍석, 김은섭이 득점에 나서며 흐름을 뒤집었다. 블로킹도 한몫했다. 3세트까지 5개에 그쳤던 블로킹을 4세트에만 4개를 추가했다. 우리카드는 여기에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며 15-9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타이스를 앞세워 뒤를 쫓았지만 쉽지 않았다. 상대의 쏟아지는 득점을 감당하지 못했다. 범실마저 겹쳤다. 우리카드는 세트 내내 리드를 이어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접전이 이어졌다. 세트 중반까지도 승부는 미궁으로 빠졌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달아날 기회를 노렸다. 팽팽하던 승부에 조금씩 균열이 갔다. 우리카드가 최홍석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낸 우리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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