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외국인 선수 못지 않게 걸출한 국내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두 팀이 정면승부를 앞두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 한국전력은 전광인 역할이 중요해졌다.
현재 3위인 우리카드(4승 3패 승점13)와 4위인 한국전력(4승 3패 승점11)이 동시에 시즌 5승을 향해 스파이크를 날린다.
지난 11월 2일 열린 1라운드 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세트스코어 3-1(25-18, 19-25, 25-23, 25-23)로 승리하며 먼저 웃었다. 누적 전적에서는 6승 12패로 열세이나 올 시즌 출발이 좋았다. 반대로 한국전력은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시즌 상대 전적(우리카드-한국전력 순)
-상대 전적: 1승 0패 vs 0승 1패
-공격: 51.79% vs 47.12%
-서브: 2.00 vs 0.50 (세트당 평균)
-블로킹: 0.75 vs 3.50 (세트당 평균)
-디그: 9.50 vs 10.25 (세트당 평균)
-리시브: 11.75 vs 11.25 (세트당 평균)
-세트: 14.00 vs 12.25 (세트당 평균)
-범실: 24.00 vs 25.00
‘강 서브’ 우리카드, 탄탄한 선수층으로 승부한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공격과 서브에서 강점을 보였다. 파다르와 최홍석이 각각 서브에이스 4개, 3개를 기록한 덕분이었다. 11월 13일 기준 우리카드는 세트당 1.28개로, 파다르는 세트당 0.62개로 서브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탄탄해진 선수층을 바탕으로 팀도 상승세를 탔다. 파다르와 함께 좌우 균형을 이루는 최홍석 성장이 눈에 띈다. 파다르가 경기력에 기복이 있어 최홍석 활약이 더욱 간절했다.
최근 삼성화재 전(11/9)에서는 후위 공격 4개, 블로킹 4개, 서브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홍석은 이날 경기 최다인 26득점(공격 성공률 52.78%)으로 팀을 이끌었다.
주전 레프트 최홍석, 신으뜸 뒤는 나경복과 안준찬이 지탱하고 있다. 특히 프로 2년차가 된 나경복은 한결 매서워진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은섭이 합류하며 센터 포지션도 두터워졌다. 다만 박상하-박진우 트윈타워가 흔들렸다. 김시훈까지 코트에 나서야 할 정도로 고전 중이다. 상대 한국전력은 윤봉우, 방신봉 등이 버티는 중앙이 견고하다. 우리카드도 파다르와 함께 센터진 분발이 필요하다.
‘높은 블로킹’ 한국전력, 근성으로 똘똘 뭉치다
지난 11월 5일 한국전력은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빠지는 등 베스트 라인업이 아니었기에 충격은 컸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바로티를 혼냈다. 근성을 가지라고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1월 10일 2라운드 첫 상대로 다시 OK저축은행을 만났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구겨진 자존심을 폈다. 에이스 전광인이 경기 최다인 15득점(공격 성공률 52%)으로 펄펄 날았다. 전광인은 현재 공격 부문 1위(성공률 57.56%)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로티도 각성했다. 13득점, 공격 성공률 56.52%를 기록했다. 그제야 신영철 감독이 만족스럽단 표정을 지었다.
이번 우리카드 전에서도 ‘근성’이 발휘된다면 경기를 보다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전광인이 블로킹 6개, 서재덕과 방신봉이 블로킹 각 2개씩을 터트리는 등 14-3으로 상대를 압도한 바 있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11월 13일 오후 2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중계는 KBSN 스포츠와 네이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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