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수성’ 대한항공, 달라진 OK저축은행에 3-2 신승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12-07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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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대한항공이 굵은 식은땀을 흘렸다. 모하메드와 송명근이 날아오른 OK저축은행을 가까스로 막아 세웠다.



대한항공이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17-25, 31-29, 21-25, 15-12)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불안한 리시브로 인해 경기 내내 시달렸다. 블로킹(12-9)과 서브(6-4)에서 앞서며 한 시름 놓았다. 가스파리니가 블로킹 2, 서브 4개 포함 30(공격 성공률 50%)으로 트리플크라운에 근접한 맹활약을 선보였다. 김학민이 20득점(공격 성공률 60%), 정지석이 10득점(공격 성공률 40%)으로 분투했다.



한편, 이날 데뷔전을 치른 OK저축은행 새 외인 모하메드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1세트는 공격 성공률 19%로 부진했으나 이후 세터 이민규와 호흡이 맞아가며 코트를 누볐다. 경기 최다인 34득점(공격 성공률 50.84%)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송명근이 20득점(공격 성공률 54.54%)으로 지원했다.



1세트 대한항공이 상대 모하메드 공격을 모두 받아냈다. 가스파리니 블로킹으로 4-0까지 달아났다. 가스파리니 서브에이스와 한선수 블로킹 등으로 5점 차를 만들었다. 진성태 블로킹과 정지석 서브 득점을 얹어 12-5까지 도망갔다. 세트 중반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 블로킹과 한상길 강 서브로 13-16까지 점수를 만회했다. 이에 가스파리니가 또 한 번 서브로 상대 코트를 갈랐다. 김학민이 모하메드를 막아내며 21-15로 쐐기를 박았다. 1세트는 대한항공 몫이 됐다.



2세트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가 완전히 살아났다. 공격 및 블로킹으로 3-1을 만들었다. 디그 후 올라온 공을 족족 득점으로 연결하며 10-7로 앞서나갔다. 대한항공은 공격 범실이 겹치며 10-16으로 끌려갔다. 세트 후반 김학민과 교체 투입된 신영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3-1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이 공격성공률 70%로 대한항공(48%)을 압도하며 손쉽게 2세트를 챙겼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도 모하메드 서브에이스로 3-1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공격 범실에 이어 진상헌 속공이 상대 김정훈에 가로막히며 7-10으로 뒤처졌다. 이후 가스파리니 서브 득점으로 10-11, 성큼 다가섰다. 김학민이 공격으로 지원했다. 세트 중반 기용된 김형우의 속공 및 서브로 역전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도 모하메드 공격과 송희채 서브에이스로 19-17, 재역전에 나섰다. 범실을 주고받으며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6번 거듭된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김형우 연속 블로킹으로 3세트를 차지했다.



4세트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더불어 한선수가 오픈 득점에 성공하며 4-1로 우위를 점했다. OK저축은행도 김정훈 블로킹으로 5-7로 쫓았다. 송명근이 디그 후 오픈 공격을 넣으며 추격했다. 이민규 연속 블로킹으로 13-13 동점이 됐다. 세트 후반 모하메드가 펄펄 날았다. 조재성이 강 서브로 상대를 흔들며 19-16, OK저축은행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송명근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며 4세트 승리했다.



5세트 시소게임은 그칠 줄 몰랐다. 모하메드 공격 범실에 이은 김학민 블로킹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8-6,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이내 리시브가 흔들리며 9-11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김학민도 서브로 상대 송명근을 공략하며 11-11, 발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블로킹과 연타 오픈 득점으로 순식간에 14-12 매치포인트에 올랐다. 송명근 공격 범실로 대한항공이 긴 승부의 승자가 됐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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