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제물삼아 1위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6-24, 24-26,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현대캐피탈. 3위에서 단숨에 1위 자리로 뛰어올랐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문성민(19득점)을 중심으로 신영석(11득점), 최민호(11득점), 박주형(11득점)이 뒤를 받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24득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초반 리드를 잡은 건 OK저축은행이었다. 상대범실과 모하메드의 득점을 묶어 3-0으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도 톤을 시작으로 신영석, 문성민이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에 불을 지폈고 신영석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현대캐피탈이 5점차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도 송명근, 김홍정, 모하메드의 득점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2점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민호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이어갔다. 문성민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이 아쉬웠다. 초반 범실을 쏟아내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하지만 주저앉지는 않았다. 송명근과 한상길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것. 여기에 상대범실과 송명근의 백어택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17-17 상황. 최민호의 속공이 아웃된데 이어 문성민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며 OK저축은행이 2점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반격에 나섰다. 최민호의 속공과 이시우의 서브 득점을 묶어 다시금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송희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세트포인트를 맞은 현대캐피탈. 신영석이 송명근의 오픈을 가로막으며 2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16-16에서 두 팀의 희비가 교차했다. 한상길의 속공으로 한 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 이어 송희채와 한상길이 연이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단숨에 3점차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도 문성민과 신영석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상대범실로 21-2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한 점 앞서 나간 OK저축은행. 그리고 문성민의 공격이 범실이 되며 3세트를 따냈다.
승부는 12-12에서 갈렸다. 한상길의 서브가 아웃되며 한 점 앞서 나간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잡았다. 여기에 박주형이 힘을 보탰다. 블로킹과 서브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16-13 리드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지만 역전은 없었다.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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