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 덕을 제대로 봤다. 위력적인 서브가 통하며 재미를 봤다. 서브에이스만 무려 7개였다.
대한항공이 1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6, 25-20)로 승리하며 지난 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블로킹(12-6)과 서브(7-1)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레프트 주 공격수 자리에 신영수가 선발 출전했으나 이후 김학민으로 교체됐다. 가스파리니가 서브에이스 7개 포함 31득점으로 앞장섰다. 가히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김학민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30득점, 최홍석이 14득점을 기록했으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세트: 승(대한항공)-패(우리카드) 가른 초반 범실
가스파리니 서브에이스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대한항공이 2-0으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박상하, 최홍석 공격이 모두 통하지 않았고, 범실이 겹치며 2-8로 뒤처졌다. 세트 중반 파다르 공격 및 블로킹으로 11-16까지 쫓았다.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 서브에이스로 21-14를 만들자 우리카드 박상하가 블로킹으로 맞서며 16-21이 됐다. 후반 대한항공은 신영수 공격이 벗어나며 20-23까지 실점했다. 하지만 신영수가 퀵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우리카드, 되살아난 파다르-최홍석의 포효
우리카드가 파다르 블로킹과 상대범실을 묶어 7-4로 우위를 점했다. 최홍석 디그에 이은 파다르 오픈 공격이 내리 꽂혔다. 박상하는 대한항공 리베로 백광현을 겨냥해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어느덧 11-6까지 벌어졌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범실에 울었다. 세트 중반까지 10-16으로 끌려갔다. 김형우 블로킹으로 12-16, 흐름을 끊었다. 비디오 판독에 성공한 뒤 김학민이 득점을 만들며 16-18이 됐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물러나지 않았다. 파다르(공격 성공률 83.33%)와 최홍석(공격 성공률 77.78%)이 좌우에서 폭격하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의 ‘파죽지세’ 강 서브
대한항공이 이전 세트 침묵한 신영수를 빼고 김학민을 투입했다. 초반 가스파리니 연속 서브에이스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무려 6연속 득점을 올리며 8-1로 우세했다. 우리카드는 김광국, 박진우, 신으뜸 대신 하승우, 김은섭, 안준찬을 기용했다. 이후 상대 공격을 연이어 걷어 올렸다.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13이 됐다. 이에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다시 서브로 불을 뿜었다. 순식간에 17-10이 됐다. 진성태 블로킹 및 속공으로 3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4세트: 외인+토종 공격수 조화에 웃은 대한항공
우리카드는 파다르 오픈 공격 2개가 아웃 되며 3-6으로 열세에 놓였다. 최홍석이 서브로 상대 정지석 리시브를 흔들었고, 파다르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0-11이 됐다. 대한항공은 랠리 끝 진성태 득점으로 12-10, 한 숨 돌렸다. 우리카드가 박진우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추자 정지석이 블로킹으로 16-14를 만들었다. 20점 고지에서 박진우 블로킹이 터지며 동점이 됐다. 대한항공은 김형우 블로킹에 힘입어 22-20으로 달아났다. 김학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3-20이 됐다. 우리카드는 범실로 점수를 헌납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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