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추가하며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현대캐피탈이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22, 25-19)로 승리했다.
지난 대한항공전 이후 이틀 만에 가진 경기. 하지만 현대캐피탈에게 핑계는 없었다.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문성민이 26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가운데 신영석과 톤이 각 16득점,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블로킹 3개, 서브 5개, 후위 공격 8개로 올 시즌 자신의 2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 앞에 빛이 바랬다.
1세트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21-21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신으뜸의 서브에이스로 한 점 앞서 나간 우리카드는 이어 나경복이 오픈과 블로킹으로 2득점을 더하며 순식간에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그리고 신으뜸의 서브가 다시 한 번 득점으로 연결되며 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이 힘을 냈다. 팽팽했던 승부를 점차 자신들쪽으로 가져왔다. 14-14에서 문성민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박주형과 최민호 등이 점수를 올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도 안준찬이 득점에 가세했지만 현대캐피탈 역시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과 문성민의 득점을 묶어 2세트를 25-22로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1-1이 되며 원점이 된 승부. 현대캐피탈이 기선을 제압했다. 5-5이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위기는 있었다. 17-14에서 파다르의 서브가 연이어 득점이 되며 1점차로 쫓긴 것. 다행히 신영석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이 나오며 한 숨 돌렸다. 우리카드도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김광국과 파다르의 득점으로 다시금 뒤를 쫓았다. 하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노재욱의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의 흐름이 이어졌다. 노재욱을 시작으로 신영석, 문성민, 톤이 차례로 득점에 가담하며 앞서 나갔다. 특히 초반 높이의 위력이 빛났다. 상대의 공격을 연신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힘을 냈지만 상대의 공격력 앞에 기를 펴지 못했다. 어느새 점수 차는 10점까지 벌어졌다.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서브가 아웃이 되며 3-1의 승리를 챙겼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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