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대한항공이 우여곡절 끝에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5-20, 22-25, 22-25, 15-7)로 힘겹게 승리를 추가했다.
우선 블로킹(15-10)과 서브(6-1)에서 우위를 점했다. 가스파리니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4개를 묶어 경기 최다인 33득점(공격 성공률 46.55%)을 기록했다. 김학민 대신 선발 출전한 신영수가 제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블로킹 5개를 곁들여 20득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도 60%로 훌륭했다.
교체 투입되다 5세트에만 선발 출전한 김학민은 13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70.59%로 순도 높은 득점을 선사했다. 진상헌도 블로킹 4개, 서브 2개 포함 11득점(공격 성공률 83.33%)을 보탰다.
이날 대한항공은 손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 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 했다. 결국 5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하며 승점 2점만을 챙겼다.
한편 KB손해보험은 강성형 감독의 첫 3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3세트부터 우드리스 없이 국내선수들로만 팀을 꾸리며 거센 반격을 가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였던 5세트 초반 손쉽게 실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김요한이 18득점(공격 성공률 53.12%), 이강원이 13득점(공격 성공률 45.83%)을 책임졌다. 우드리스는 10득점을 더했으나 공격 성공률 29.03%로 부진했다.
1, 2세트 양상은 비슷했다. KB손해보험이 3점 차로 우위를 점하면 대한항공이 금세 따라잡아 점수를 뒤집었다. 중심에는 높은 블로킹 벽과 가스파리니, 신영수 공격이 있었다.
3세트엔 달랐다. 4점이나 뒤져있던 KB손해보험이 다양한 공격루트로 균형을 맞췄다. 이강원, 이선규 블로킹으로 세트 후반 승부를 가르며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4세트 세터 한선수 대신 황승빈을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0-5로 끌려가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신영수가 나오고 김학민이 코트를 밟으며 한 점 차까지 좁혔으나 역전은 이뤄내지 못 했다.
5세트 초반 곧바로 승패가 나뉘었다.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 서브를 앞세워 순식간에 7-0을 만들었다. 공격에선 김학민, 곽승석과 더불어 진상헌과 김형우가 속공으로 득점을 쌓았다. 대한항공은 상대범실로 승리를 확정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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