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최원영 기자] 승장이 된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이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7, 25-22, 21-25, 25-22)로 잡아냈다. 결과적으로 승점 3점을 얻었지만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리시브 불안이 포착됐다.
경기 후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곧바로 아쉬운 마음도 내비쳤다.
“3세트에 흐름을 뺏기다 보니 어려웠다. 항상 우리는 리시브 쪽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지난 대한항공과 경기(12/24, 세트스코어 2-3 패배)에서도 5세트 초반 리시브 때문에 무너졌다. 더 보완해야 하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비록 한 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에서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강 감독은 “(황)택의와 우드리스가 최근 들어 가장 호흡이 잘 맞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우드리스가 안 좋은 볼이 올라와도 열심히 해결해줬다. (김)요한이도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 잘했다. 블로킹에 약점이 있는 선순데 블로킹 2개를 잡아줬다. 신장 있는 선수들이 블로킹을 잡아줘야 한다(김요한 200cm)”라며 칭찬을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6승 13패 승점 20점이 됐다. 이에 대해 강성형 감독은 “매번 지는 경기를 했다. 이제는 기본적으로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단 연결 부분도 좋아졌다. 다만 리시브는 아니다. (상대에게) 서브에이스 안 줘야 하는데 참 고민이다”라며 근심을 드러냈다.
결국 KB손해보험의 가장 큰 숙제는 리시브다. “(황)두연이도 발목이 안 좋은데 교체해줄 선수가 없다. 두연이가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계속 불안감을 가지고 간다. 본인에겐 기횐데 이겨내고 제 역할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성형 감독이 격려의 한 마디를 남기며 말을 마쳤다.
사진/ 안산=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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