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전력 레프트 전광인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모두가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른다는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이달 2일 올스타전 팬 투표가 마무리됐다. 팬들의 역대 최다 투표 참여(총 9만4673표)가 이뤄진 가운데 전광인이 남자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총 6만2123표였다. 지난해 최다 득표자였던 현대캐피탈 문성민(5만6006표)을 제쳤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본인이 크게 놀랐다.
“나도 내가 인기가 많은 이유를 정말 알고 싶다. 궁금하다. 팬 분들이 왜 나를 좋아해주시는지 모르니 다른 선수들에게 자랑을 못 한다. 농담으로 ‘요즘 분들은 너무 잘생긴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위안을 삼는다”라며 웃어 넘기는 전광인이다.
그렇다면 팬들은 전광인을 왜 좋아하는 것일까? 누군가는 배구 실력을, 다른 누군가는 팬 서비스를, 또 누군가는 매력적인 외모를 꼽는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잘하기로 소문난 전광인이다. 그 따듯한 마음이 팬들을 사로잡은 것은 아닌지 물었다.
전광인은 “선수로서 팬 서비스는 당연한 것 아닌가. 경기장까지 찾아와주시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한다. 응원해주시고, 오히려 우리에게 고맙다고 해주시니 더 감사하다. 추운 겨울에 경기장까지 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얼마나 고마운가. 그러니 당연히 잘 해야 한다”라며 힘줘 말했다.
최근 배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인 그는 배구 매거진 <더스파이크> 1월호 표지도 장식했다. 전광인은 경남 하동에서 쥐불놀이를 하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대체불가 에이스 선수로 성장하기까지 과정과 그 사이 겪은 시련들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들려줬다. 연애관이나 결혼 계획 등에 관한 대답에서는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돋보였다.
인터뷰를 마친 후 진행된 사진 촬영에서도 전광인의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말끔히 정장을 차려 입고 모델처럼 자세를 취하는가 하면 사탕을 입에 물고 아이같이 해맑게 웃기도 했다. 동그란 안경까지 문제 없이 소화해낸 전광인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했다. 전광인은 “정유년 한 해가 밝았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란다. 꼭 우승 트로피 들 수 있게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경기장에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더스파이크> 1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고 인기남’ 전광인 활약이 기대되는 올스타전은 이달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영상/ 김남승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DB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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