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대한항공-한국전력, 승리와 함께 선두 노린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1-04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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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1위 자리를 노린다.


현재 순위표 2,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국전력(14승 5패, 승점 37)과 대한항공(13승 6패, 승점 37). 하지만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현대캐피탈(13승 7패, 승점 39)과 승점 차가 2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 과연 승리와 함께 순위표 맨 위로 올라설 팀은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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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상대 전적(대한항공-한국전력 순)
-상대 전적: 1승 2패 vs 2승 1패
-공격: 47.40% vs 50.00%
-서브: 0.67 vs 0.08 (세트당 평균)
-블로킹: 2.42 vs 2.50 (세트당 평균)
-디그: 9.58 vs 10.42 (세트당 평균)
-리시브: 9.58 vs 9.83 (세트당 평균)
-세트: 12.50 vs 13.33 (세트당 평균)
-범실: 72.00 vs 68.00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남자부 빅매치가 펼쳐진다. 주인공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현대캐피탈과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며 선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두 팀. 기회가 왔다. 이날 승리한다면 1위로 발돋움할 수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전력이 2승 1패로 앞선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웃었다. 가스파리니(17득점)와 김학민(14득점)이 활약한 결과 3-0, 셧아웃 승을 챙겼다. 반면 한국전력은 바로티와 전광인 두 쌍포가 각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블로킹(13-6)과 범실(20-15)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 가진 경기에서는 상반된 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2차전은 한국전력이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바로티-전광인-서재덕의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쳤고 여기에 블로킹에서도 11-7로 앞섰다. 범실(24-29)도 줄였다. 3차전에서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전력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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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한국전력만 만나면 약해졌다. 평균 공격 성공률 52.1%를 올리고 있는 대한항공이지만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는 47.4%로 뚝 떨어졌다. 블로킹(성공률 16.02%)과 서브(성공률 3.07%) 역시 마찬가지. 6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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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도 취약점은 있다. 대한항공전 서브 성공률이 0.37%에 불과하다. 3번의 맞대결에서 서브에이스는 단 1번뿐이다. 그마저도 1차전에서 바로티가 기록한 게 전부. 반면 대한항공은 서브로 8득점을 뽑아냈다.


양 팀 모두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30일 열렸던 우리카드전에서 3-0의 완승을 챙겼다. 박기원 감독은 승리도 승리지만 선수들의 멘탈이 강해졌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선수들이 멘탈적으로 강해지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강도나 소화해내는 것이 발전해가고 있다. 조금씩이지만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 신영수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앞서 두 경기에서 평균 16.5득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기원 감독은 신영수와 김학민의 공격 스타일이 달라 두 선수를 번갈아 투입하면 상대 블로킹이나 수비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며 흡족해 했다.


한국전력도 분위기는 좋다.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며 대한항공전을 좀 더 편안하게 맞을 수 있게 됐다. 신영철 감독도 “만약 현대캐피탈전을 졌다면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 이겨서 선수들도 심적으로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항공은 공격도 좋고 서브도 좋은 팀이다. 우리 팀은 6명이 버텨야 해서 어려움은 있겠지만 준비를 잘해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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