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14, 25-21)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세터 한선수, 라이트 가스파리니와 더불어 레프트 신영수와 곽승석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센터는 김형우와 진성태가 선발 출전했다.

블로킹(13-4)과 서브(6-1) 대결에서 모두 앞섰다. 신영수가 17득점, 가스파리니가 16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편 한국전력은 범실이 쓰라렸다. 상대(17개)보다 많은 24개 범실을 저질렀다. 바로티가 17득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대한항공을 넘어서기엔 모자랐다.

1세트: 대한항공, 신영수, 성공적

먼저 우위를 점한 대한항공이 김형우 블로킹으로 8-6 앞서나갔다. 한국전력은 바로티 오픈 공격 및 블로킹 득점으로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대한항공은 디그 후 가스파리니 반격으로 다시 10-8, 점수를 벌렸다. 고비마다 신영수와 김형우가 블로킹으로 팀을 구했다. 원 포인트 서버로 기용된 조재영 서브에이스로 17-14가 됐다. 세트 후반 한국전력은 서재덕 서브 득점으로 18-19까지 추격했다. 승부는 기어이 듀스로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 했다. 틈을 타 대한항공이 신영수 퀵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챙겼다. 신영수는 1세트에만 블로킹 3개 포함 7득점을 올렸다.

2세트: 한국전력, 범실 대결(7-2)서 완패

대한항공 신영수가 더 매서워졌다. 서브로 상대 코트를 갈라놓으며 10-8을 선사했다. 가스파리니도 서브에 불을 지폈다. 점수는 순식간에 15-10이 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공격이 번번이 빗나갔다. 범실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결국 바로티, 서재덕을 제외한 선발진 대부분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한항공은 6연속 득점으로 21-11 쐐기를 박았다. 가스파리니 블로킹으로 손쉽게 2세트 승리했다.

3세트: 대한항공, 한 수 위 '금상첨화' 조직력

대한항공 기세가 이어졌다. 곽승석 블로킹과 가스파리니 연속 서브에이스로 4-1을 만들었다. 한국전력도 당하지만은 않았다. 바로티 강 서브를 앞세워 5-5 균형을 맞췄다.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 대한항공이 랠리를 마무리 짓는 곽승석 오픈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끈질긴 디그 끝에 진상헌 블로킹으로 17-13이 되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 후반 범실로 18-16까지 실점하자 곽승석, 신영수 대신 김학민, 정지석을 투입했다. 상대범실로 24-21 매치포인트에 올랐고, 신영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 인천=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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