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구미/최원영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 우리카드를 꺾었다. KB손해보험이 상대의 5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이 1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3-25, 25-23, 15-25, 15-12)로 진땀승을 거뒀다.
우드리스가 28득점으로 화력을 뽐냈다. 이강원이 14득점을 보탰고, 이선규가 블로킹 5개 포함 10득점을 지원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서브에이스 4개 포함 경기 최다인 39득점을 기록했다. 최홍석이 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범실이 33개로 상대(27개)보다 많았다.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눈물을 삼켰다.
1세트: 우리카드, 6연속 득점 무색하게 만든 범실 10개
우리카드가 초반 범실로 고전하며 끌려갔다. KB손해보험은 황두연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이수황 속공으로 11-8, 달아났다. 이선규 블로킹과 우드리스 서브에이스 등으로 17-13까지 도망갔다. 황두연 서브가 다시 빛을 발하며 19-14가 됐다. 우리카드는 신으뜸, 박상하 대신 나경복, 김은섭을 투입했다.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에 나섰다. 최홍석과 파다르가 맹폭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20-19 역전에 성공했다. 범실로 팽팽해진 점수. KB손해보험이 황택의 강 서브에 이은 우드리스와 이강원 공격으로 24-21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상대범실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파다르에 울다 웃은 우리카드
우리카드가 상대범실과 파다르 서브에이스로 4-2 우세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황두연과 우드리스 공격이 모두 통하지 않았다. 상대 파다르를 막지 못 하며 5-10까지 뒤처졌다. 이후 이선규 속공과 우드리스 블로킹으로 11-14 추격했다. 상대 최홍석, 파다르 공격 범실로 16-17까지 따라붙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공격 및 서브 득점을 올리며 21-18로 직진했다. 파다르 공격 범실로 주춤했으나 비디오 판독에 성공하며 23-21이 됐다. 파다르 오픈 공격으로 무사히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KB손해보험, 어마어마한 블로킹 8개의 위력
KB손해보험이 웃었다. 황택의, 이강원, 우드리스에 이선규까지 블로킹 득점을 터트리며 7-3이 됐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끊는 듯 했으나 파다르가 이선규 벽에 부딪히며 8-12로 어려워졌다. KB손해보험은 랠리 끝에 터진 우드리스 후위 공격에 이어 이강원 블로킹까지 더하며 14-9로 흐름을 이어갔다. 우드리스 블로킹으로 17-12,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는 물러서지 않았다. 파다르 서브에이스로 18-20을 만들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비디오 판독 성공에 이은 이선규 블로킹으로 22-18, 간격을 벌렸다. 안준찬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줬으나 상대범실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범실(8-3) & 공격성공률(37.93%-68.42%)에서 진 KB손해보험
우리카드가 파다르 서브에이스와 상대 공격 범실로 8-5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 대신 김요한을 기용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그러나 상대 최홍석이 블로킹과 퀵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6-12가 됐다. 이에 김진만이 황두연과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범실에 발이 묶였다. 점수 차가 8점으로 벌어지자 우드리스, 황택의를 빼고 신해성, 권영민을 넣었다. 틈을 타 우리카드는 박상하, 최홍석 블로킹 등으로 손쉽게 4세트 승리를 얻었다.
5세트: 우리카드, 역시 범실이 야속해
마지막 세트답게 접전이었다. 선발 출전한 김요한이 우드리스와 함께 공격에 앞장서며 7-5를 만들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파다르 공격이 연이어 코트를 벗어났다. 최홍석 네트터치 범실까지 겹치며 9-12로 위기에 처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르며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구미=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