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서재덕-알레나, 올스타전 최고의 별이 되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1-22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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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패자는 없었지만 주인공은 있었다. 서재덕과 알레나가 MVP의 영광을 안았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한자리에 모인 선수들. 그리고 대망의 MVP 수상자가 발표됐다. 마이크 너머로 서재덕과 알레나 이름이 들려왔다. 서재덕은 19표 중 10표를 획득하며 문성민(5표)과 전광인(4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알레나는 7표를 얻으며 여자 선수 가운데 최다 득표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서재덕과 알레나는 모두 “영광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자신들이 받을 줄은 예상하지 못한 눈치. 서재덕은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다. 늘 올스타전은 즐겁게 참여하자는 마음인데 이번 역시도 그랬다. (이)민규랑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 있다. 그 때 잘 맞았는데 그래서 볼을 많이 올려준 것 같다(웃음)”라고 전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특이하게도 유니폼 뒷면에 선수 이름이 아닌 별명을 넣었다. 서재덕의 임시 이름은(?) ‘안부럽다 전광인.’ 그리고 전광인의 별명은 ‘부럽냐 서재덕’이었다. 이날 만큼은 전광인이 부럽지 않은 서재덕이었다. 그 역시도 “팬들이 별명을 지어준 걸로 알고 있다. 재밌었다. 정말 광인이가 부럽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름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라는 솔직한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대체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지만 알레나는 이제 어엿한 별 중의 별이 됐다. 그녀는 “팀 전체적으로도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훈련을 많이 하고 있어 성장을 느끼고 있다”라고 웃어보였다.


치열했던 승부에서 잠시 벗어나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한 알레나. 그는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다른 선수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런 즐거운 시간을 통해 심적으로도 릴렉스가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K스타가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올스타 V-리그 V스타와의 경기에서 총 스코어 60-46으로 승리했다. 남·녀 각 2세트, 총 4세트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는 K스타가 V스타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완벽 제압했다.


K스타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에밀리를 중심으로 김수지와 양효진, 이다영이 뒤를 받치며 앞서나갔다. V스타는 알레나가 공격을 책임진 가운데 김유리가 힘을 더했지만 점수는 이미 14-10으로 벌어졌다. 이재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1세트는 K스타가 가져갔다.


2세트는 10-10에서 승부가 갈렸다. 상대의 공격이 연이어 범실이 되며 K스타가 단숨에 3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배유나가 박정아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14점을 만든 K스타는 김연견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2세트도 품에 안았다.


이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도 K스타가 힘을 냈다. 서재덕과 전광인, 타이스가 득점에 나서며 리드를 이어갔다. V스타는 초반 범실이 나오며 주춤했지만 김요한과 신영석, 파다르가 손맛을 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여오현의 득점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두 팀. 그리고 타이스의 오픈으로 K스타가 3세트를 15-14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초반부터 갈렸다. 서재덕, 타이스, 정성현 등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K스타가 흐름을 잡았다. 반면 쫓아가야 하는 V스타는 김학민과 문성민에 정민수도 나서보았지만 이미 점수 차가 벌어진 뒤였다. K스타가 15-10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사진_문복주,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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